마스크 벗은 손흥민, GK 선방에 침묵

장한서 2023. 1. 16.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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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안와골절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던 손흥민(31·토트넘)은 이후 2022 카타르 월드컵부터 줄곧 마스크를 쓴 채 경기에 나서야 했다.

드디어 손흥민이 아스널과 치른 '북런던 더비'에서 약 2개월 만에 처음으로 마스크를 벗고 풀타임을 소화했다.

토트넘이 한 시즌 두 차례 북런던 더비에서 모두 패한 것은 9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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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아스널戰 0-2로 완패
상대 전방 압박에 시종일관 고전
올 북런던 더비 2차례 모두 패배
손, 자책골 요리스보다 평점 낮아

지난해 11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안와골절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던 손흥민(31·토트넘)은 이후 2022 카타르 월드컵부터 줄곧 마스크를 쓴 채 경기에 나서야 했다. 드디어 손흥민이 아스널과 치른 ‘북런던 더비’에서 약 2개월 만에 처음으로 마스크를 벗고 풀타임을 소화했다. 하지만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손흥민은 수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날리는 등 토트넘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토트넘은 16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홈경기에서 0-2로 졌다. 이날 손흥민은 왼쪽 윙 포워드로 선발 출전,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와 함께 토트넘의 공격을 책임졌다. 최근 경기 중 답답함을 느껴 마스크를 벗은 적은 있으나, 아예 시작부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경기장을 나온 것은 부상 이후 이날이 처음이다.
토트넘 손흥민(오른쪽)이 16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EPL 20라운드 아스널과 경기에서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슛을 날리고 있다. 이 공은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런던=AP뉴시스
아스널의 전방 압박에 고전한 토트넘은 시종일관 끌려다니며 패했다. 토트넘은 전반 14분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자책골로 먼저 실점했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공격수 부카요 사카가 페널티 지역으로 파고든 뒤 올린 크로스를 요리스가 손으로 잡으려 했지만, 공이 튕겨 골문으로 들어갔다.

바로 반격할 기회가 왔지만, 손흥민이 마무리 짓지 못했다. 전반 18분쯤 라이언 세세뇽의 침투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에서 상대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이한 손흥민은 오른발 슈팅을 강하게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후 다시 공세를 이어간 아스널은 전반 36분 마르린 외데고르가 페널티아크 뒤쪽에서 낮게 깔린 중거리 슛을 시도했고, 이 공은 그대로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후반 39분에도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수에 가로막혀 코너킥으로 이어지기만 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이날 팀 내 최저인 평점 5.7을 매겼다. 자책골을 기록한 골키퍼 위고 요리스(6.2)보다 낮았다. 또한 이번 패배로 토트넘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열린 두 차례의 북런던 더비에서 모두 졌다. 토트넘이 한 시즌 두 차례 북런던 더비에서 모두 패한 것은 9년 만이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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