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차례상 비용, 전통시장이 가장 저렴

김소연 기자 2023. 1. 16.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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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조사에서 올해 설 성수품은 전통시장에서 구매하는 것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과 소비자교육중앙회(소비자중앙회) 대전시지부에 따르면 두 기관이 각각 이번 설 차례상을 차리는 데 드는 비용(4인 기준)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이 각각 평균 27만656원, 32만6783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소비자중앙회는 설 성수품 구매 비용이 가장 높은 곳으로 백화점(53만3923원)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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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중앙회·소진공 조사 결과 전통시장은 27만-32만원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각종 조사에서 올해 설 성수품은 전통시장에서 구매하는 것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과 소비자교육중앙회(소비자중앙회) 대전시지부에 따르면 두 기관이 각각 이번 설 차례상을 차리는 데 드는 비용(4인 기준)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이 각각 평균 27만656원, 32만6783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대형마트는 각각 32만9473원, 34만6240원을 기록했다. 소비자중앙회는 설 성수품 구매 비용이 가장 높은 곳으로 백화점(53만3923원)을 꼽았다.

소진공은 품목 분류별 비율차에 따라 채소류(53.6%), 수산물(28.3%), 육류(19.1%) 등의 순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우위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설 제수용품 가격과 비교하면 전통시장은 3.1% 상승(26만2645원→27만656원)했고, 대형마트는 3.6% 하락(34만1859원→32만9473원) 했다고 밝혔다. 특히 소고기는 도축 마릿수 및 공급 증가로 가격이 안정적인 반면 돼지고기는 생산·공급량이 증가함과 동시에 외식 수요 증가 및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대한 위기감 확산으로 가격도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자중앙회는 일부 공산품을 제외하면 전통시장이 조사대상 34개 품목 중 17개 품목에서 가격 경쟁력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업태별 평균가격을 비교하면, 사과가 193.5%로 가장 큰 가격 차이를 보였다. 명절을 앞두고 품질 좋은 제수·선물용 사과가 출하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으로 시금치 163.9%, 쇠고기(국거리) 158.0%, 배 143.3%, 고사리(국산) 124.2%, 대파 114.6%, 배추 106.6%, 단감 104.6%, 무 94.5% 순으로 이어졌다.

지난해와 설 성수품 가격을 비교하면 비교품목 34개 중 오른 품목은 20개, 내린 품목은 14개였다.

포도씨유는 원재료비 상승 여파로 전년 대비 47.2%나 인상됐다. 이어 대파 35.0%, 무 32.9%, 닭고기(1㎏, 국산) 29.8%, 밀가루(2.5㎏) 25.6%, 양파 25.3%, 식용유 24.7%, 두부(500g) 24.2%, 참기름 18.8%, 도라지(국산) 16.0% 순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배추는 -18.3% 하락해 전년 대비 가장 많이 떨어졌다. 곶감(국산) -12.0%, 배 -11.0%, 고사리(국산) -8.9%, 깐녹두(국산) -7.6%, 사과 -7.1% 시금치 -6.4%, 숙주(국산) -3.5% 순으로 하락세가 나타났다.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시지부 측은 "국제 곡물 가격 강세와 AI 확산 여파로 인한 공급 감소, 월드컵 특수 등으로 수요가 늘어나면서 닭고기 가격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제철을 맞아 공급량이 증가한 채소류는 품목별 차이는 있으나 전체적으로 생산량이 늘어 배추, 시금치, 숙주 등은 전년 대비 하락세"라고 말했다.

품목 분류별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간 가격비교 표. 사진=소진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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