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상 음식 너무 많이 올리는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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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교문화진흥원(원장 정재근, 이하 한유진)이 '차례상에 음식을 너무 많이 올리지 말라'며 설 차례상 간소화를 제안했다.
한유진과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위원장 최영갑), 성균관유도회총본부는 16일 '함께하는 설 차례 간소화 방안'을 공동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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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상 마음과 정신은 지키되 형식은 상황에 맞게 변화
한국유교문화진흥원(원장 정재근, 이하 한유진)이 '차례상에 음식을 너무 많이 올리지 말라'며 설 차례상 간소화를 제안했다.
한유진과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위원장 최영갑), 성균관유도회총본부는 16일 '함께하는 설 차례 간소화 방안'을 공동 발표했다. 한유진은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가 마련한 설 차례 간소화 진설도를 공개했다. 차례상은 설날 음식인 떡국을 올리는 것 외에 나머지 음식의 가짓수와 위치는 지난해 발표한 추석 차례상 진설도와 같다.
사당이 없는 일반 가정에서는 지방을 모시고 제사를 지냈으나 사진을 두고 제사를 지내도 괜찮다. 예법을 다룬 문헌에 홍동백서나 조율이시라는 표현이 없는 만큼 과일 4-6가지를 놓으면 된다. 기름에 튀긴 음식이나 지진 음식은 차례상에 꼭 올리지 않아도 된다.
정재근 원장은 "한국의 전통예절은 세계화 시대 우리 문명의 역사성과 우수성을 보여주는 훌륭한 문화유산"이라며 "지나친 형식화로 전통예절이 현대인에게 외면 받지 않도록 차례상에 담긴 마음과 정신은 지키되, 형식은 현 상황에 맞게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유진은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K-유교 예절문화 토대 구축과 확산을 위한 '한국의 예서(禮書) 번역 및 DB활용 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정 원장은 "한국의 예서는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도록 예를 규정한 우리 선현들의 삶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문화유산이자 K-유교의 정수"라며 "이번 연구 사업을 통해 예의 본질은 옛 것에 대한 무조건적 강요와 답습이 아닌 백성의 고민을 덜어주고자 시대와 상황에 따라 변화하고, 이를 실천하는 것에 있었음을 조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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