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현대아울렛 재개장, 올 상반기 넘기지 말아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전 현대아울렛의 휴장이 계속되면서 입점 상인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현대아울렛은 지난해 9월 대형 화재 참사 이후 4개월째 재개장을 못하고 있고, 더 큰 문제는 언제 개장할지 시기조차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현대아울렛은 입점 상인들의 속이 시꺼멓게 타 들어가고 있는데도 경찰 수사를 이유로 개장 시기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현대아울렛비상협의체에 따르면 매장 점주와 직원 등 무려 1200여 명이 화재에 따른 2차 피해를 보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전 현대아울렛의 휴장이 계속되면서 입점 상인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현대아울렛은 지난해 9월 대형 화재 참사 이후 4개월째 재개장을 못하고 있고, 더 큰 문제는 언제 개장할지 시기조차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현대아울렛은 입점 상인들의 속이 시꺼멓게 타 들어가고 있는데도 경찰 수사를 이유로 개장 시기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는 무려 7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당한 대형 참사로 기록되고 있다. 화재로 인한 사상자도 많았지만 입점 매장이 영업을 하지 못해 발생하는 추가 피해도 거의 재앙 수준이다. 현대아울렛비상협의체에 따르면 매장 점주와 직원 등 무려 1200여 명이 화재에 따른 2차 피해를 보고 있다. 당장 생계가 급해 아르바이트라도 하는 매장 직원들은 그나마 다행이다. 개인 매장을 운영하는 점주들은 사실상 강제 휴무 상태나 다름없다. 매장을 관리하는 매너저들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매장에 발이 묶여 있다. 현대아울렛 측이 지금까지 모두 3차례 걸쳐 긴급 생활지원금을 내놨지만 임시방편에 불과할 뿐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재개장 시기를 장담할 수 없는 답답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오는 5-6월 재개장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이것도 명확하지 않다. 화재의 원인이 밝혀졌지만 경찰이 보강수사를 진행하면서 여전히 현장 증거 보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결국 경찰 수사를 종료하지 않으면 본격적인 재개장 준비에 나서기 어렵다는 얘기다.
다만 경찰의 보강수사도 이제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사실은 희망적이다. 경찰은 누군가 고의로 화재수신기를 정지해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아 피해를 키웠다고 보고 있다. 누가, 언제, 어떤 이유로 수신기를 정지했는지 명확히 밝히는 것이 수사의 종작점이라 할 수 있겠다.
현대아울렛의 재개장은 안전진단과 소방·전기 공사 등 유지보수에 5-6개월이 소요된다고 한다. 이달 중 경찰 수사를 마무리하더라도 올 상반기 내 개장이 빠듯한 상황이다. 생계가 막막한 입점 점주들과 직원들을 생각하면 하루라도 재개장을 서두르는 것이 피해를 최소화하는 길이다. 경찰은 증거 보전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하루속히 현장 수사를 마무리해야 한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의대생 휴학 승인하면 충남대 3억 9000만원 반환·이월…국립대 부담↑ - 대전일보
- 세종 '1003번' 광역버스, 개통 두달만에 이용객 '10만명' 돌파 - 대전일보
- 원희룡 "집무실 이전에 명태균 개입? 내가 최초 제안한 것" - 대전일보
- "이게 특식이여?"…백종원, '병영식당 컨설팅' 시범부대에 특식 제공 - 대전일보
- “며칠째 못 씻어요”… 충남 서북부 4개 시군 단수사태, 11일 정상화 전망 - 대전일보
- 안철수, 尹 10%대 지지율에 "3대 개혁 좌초 우려된다“ - 대전일보
- 차는 불타고, 운전자는 사라졌다… 서산 렌터카 화재에 경찰 수색 중 - 대전일보
- 수자원공사, 2000억원대 공사 입찰비리 의혹…檢 수사중 - 대전일보
- 이번 주 의대 증원 후 첫 수능… "지난해처럼 어려울 것" - 대전일보
- 군사과학기술 전문가 1200명 대전서 모여 학술대회 개최 - 대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