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시민들 "정부보다 기업 더 신뢰"···한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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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주요 28개국 시민들은 정부, 시민단체, 언론보다 기업을 신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PR컨설팅 회사 에델만이 작년 11월 1~28일 한국을 포함한 28개국 3만2000여 명을 대상으로 신뢰도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62%가 기업을 신뢰한다고 답했다.
한국의 경우 기업 신뢰도는 38%, 정부 신뢰도는 34%, 언론 신뢰도는 27%로, 조사 대상국 가운데 기업과 언론에 대한 신뢰도가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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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5년간 삶 전망 "긍정적" 응답자 40% 그쳐
전 세계 주요 28개국 시민들은 정부, 시민단체, 언론보다 기업을 신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PR컨설팅 회사 에델만이 작년 11월 1~28일 한국을 포함한 28개국 3만2000여 명을 대상으로 신뢰도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62%가 기업을 신뢰한다고 답했다.
시민단체와 정부, 언론에 대한 신뢰도는 각각 59%, 51%, 50%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 기업 신뢰도는 38%, 정부 신뢰도는 34%, 언론 신뢰도는 27%로, 조사 대상국 가운데 기업과 언론에 대한 신뢰도가 가장 낮았다.
반면 프랑스와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6개국은 정부를 기업보다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근로자들에 대한 기업의 처우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기업의 탈러시아 행보 등이 기업 신뢰도에 영향을 미쳤다고 AP통신은 분석했다.
에델만 최고경영자(CEO) 리처드 에델만은 “기업에 대한 신뢰 수준이 높아지면서 CEO가 사회 이슈에 있어 주도적으로 목소리를 낼 것이라는 기대도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고 말했다. 정부와 기업이 이러한 사회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는 응답은 전체의 40% 이상이었고, 정치인과 언론사에 대한 기업의 지원이 사회적 조직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란 응답은 64%로 집계됐다.
또 에델만은 최근 세계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양극화 현상을 지적하며, 양극화가 심화될수록 편견과 차별이 만연해지고 경제발전이 더뎌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예측했다.
조사 결과, 기후변화와 경제적 평등, 에너지 저장 등에 있어 기업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응답이 그 반대 입장보다 6배 정도 많았다.
한편 앞으로의 삶의 전망에 대해 묻는 질문에 향후 5년 간 삶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40%로, 작년보다 10%포인트 떨어져 상당수가 암울한 미래를 예상하고 있었다.
89%는 일자리를 잃을까 두려워하고 있었고, 74%는 물가 상승을, 76%는 기후변화를, 72%는 핵전쟁을 우려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유진 인턴기자 jin021149@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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