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히고 싶다던 文, 동네책방 연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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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 : 2023년 1월 16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준일 뉴스톱 수석에디터, 설주완 더불어민주당 법률지원단 소속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석 앵커]
사진도 있고, 알려지기로는 양산 사저 주변에 소통 공간을 조금 만들고 싶은 모양입니다, 문 전 대통령 측이. 그래서 책 읽고 차 마시고 소통하는 마을책방을 구상 중이다. 이것도 지난번에 반려견 달력 제작에 많이 힘을 썼던 딸 문다혜 씨가 적극적으로 권유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일단 이렇게 전해지고 있어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글쎄요. 전직 대통령께서 이제 소일거리, 책 읽는 공간 이런 것 정도는 이해를 하겠습니다만, 일단 문 전 대통령이 ‘조용히 살고 싶다.’라는 이야기를 하셨고요. 또 그다음에 이 소통 공간이라는 게 단순한 소통 공간으로 안 보이는 측면들이 꽤 있습니다. 그건 무엇이냐 하면 이런 소통 공간을 만들어놓고, 예를 들어 책방이라고 하지만, 본인이 직접 나가서, 여기 아마 관장도 임명을 한 모양이더라고요. 또 여기에 이제 예를 들어서 본인이 직접 나가서 사람들 맞이한다고 하면 예전 지지자들께서 여기 방문하지 않겠습니까? 방문한다면 자연스럽게 무언가 정치적인 이야기가 오고 갈 테고 그런 이야기가 오고 갈 경우에 이 하나의 어떤 면에서 보면 정치적인 어떤 중요한 중심지가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우려가 있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전직 대통령이 단순히 어떤 본인의 책이나 이런 이야기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정치에, 직접적인 정치에 연결되는 구조가 되는 것이고 또 최근에 주목되는 행보는 무엇이냐 하면 문재인 전 대통령 시절에 청와대 근무했던 수석 비서관이나 행정관들이 ‘사의제’라는 모임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아마 내일모레 발족한다고 하죠? 그러니까 이 모임을 왜 발족하겠습니까, 이렇게 광범위하게. 결국은 내년 총선을 겨냥한 게 아닌가 하는 저는 그런 의심을 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즉, 민주당 내에서 최근에 이재명 대표의 어떤 사법리스크 등등이 있으니까 문재인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해서 친문 세력이 다시 결집하는 것 아니냐. 정치에 혹시나 개입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 그런 의심을 과연 어떻게 떨치고 일어설지. 과연 이 책방에서 그냥 책만 팔지. 아니면 정치 이야기는 안 하고 그냥 다른 이야기만 할지. 글쎄요. 과연 그렇게 될까요? 그렇게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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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희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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