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섭의 손그림] 군필이면 공감할 질문

송정섭 작가 2023. 1. 16.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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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문제 제기해도
해결 대신 문제만 제거
폐쇄적 군 문화 여전할까

#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 휴가에서 돌아온 후 따로 떼놓은 병사들에게 제공하는 도시락의 질이 형편 없다는 이유로 논란이 일었습니다. 누군가 SNS에 올린 사진을 언론이 공개한 게 도화선이 됐죠.

# 하지만 군은 그때도 이상하게 일을 처리했습니다. '격리자 도시락에 더 신경 쓰겠다'는 말 대신 격리자의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했기 때문입니다.

# 말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지만, 사실 저도 유사한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제가 군에 복무했던 2011년, 소대의 구성원에 비해 샤워실이 부족했습니다. 샤워실이 꽉 차면 멀리 떨어진 낡은 샤워실을 사용해야 했죠. 물도 제대로 나오지 않아 상당히 불편했습니다.

# 참다 못한 분대장이 '샤워실이 너무 낡아서 불편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는데, 군부대 측은 그 샤워실을 아예 폐쇄했습니다. 따지고 보면, 제대한지 10년이 훌쩍 지났는데도 군대의 조치는 똑같았다는 겁니다.

# 그럼 지금 군은 어떨까요? 북한의 무인기가 대한민국 상공을 휘젓고 다니는 지금도 '폐쇄적인 전략'을 쓰고 있을까요?

송정섭 작가
songsuv@naver.com | 더스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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