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설 이후 소환 일정’에 野 “설 밥상에 조작수사 올리려…” 반발

박준희 기자 2023. 1. 16.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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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설 연휴인 오는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재차 검찰 출석을 요구한 가운데 민주당 측은 "설을 앞두고 여론을 호도하기 위한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박 대변인은 "이 대표 소환 요구는 윤석열 정치 검찰의 사생결단 정치쇼"라며 "국민들 설 밥상에 윤석열 정부 국정 실패와 무능 대신 야당 대표를 향한 조작 수사를 올리려는 검찰의 언론 플레이에 강한 유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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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출범식에서 이재명(오른쪽 두 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참석자들이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제공

민주당 "검찰의 사생결단 정치쇼" 맹비난

檢의 계속되는 출석 통보에 ‘특검’ 주장도

검찰이 설 연휴인 오는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재차 검찰 출석을 요구한 가운데 민주당 측은 "설을 앞두고 여론을 호도하기 위한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16일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죄 없는 자에게 죄를 묻고, 죄 있는 자들은 방조하는 정치 검찰의 행태에 국민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이 대표 소환 요구는 윤석열 정치 검찰의 사생결단 정치쇼"라며 "국민들 설 밥상에 윤석열 정부 국정 실패와 무능 대신 야당 대표를 향한 조작 수사를 올리려는 검찰의 언론 플레이에 강한 유감"이라고 밝혔다.

당 수석사무부총장인 김병기 의원도 페이스북에 "검찰은 정치를 하지 말고, 수사를 하라. 정치 단체라면 서초동에 존재해야 할 이유가 없다"며 "좌시하지 않겠다.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이 대표 취임 후 검찰은 같은 해 9월 공직선거법 위반 사안에 대해 첫 검찰 출석 통보를 보낸 바 있으나 이 대표는 이에 응하지 않았다. 그러나 ‘성남FC 후원금 의혹’ 조사를 위한 지난 10일 수원지검 성남지청 출석요구에는 응한 바 있다. 검찰은 이날 이 대표의 검찰 출석 6일만에 재차 위례·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에 관한 출석 통보를 한 것이다.

검찰의 계속되는 출석 요구에 민주당은 다시 ‘특검’ 카드를 내밀었다. 박 대변인은 "지금이라도 국회는 특검을 통과시켜 대장동과 관련한 모든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결국 검찰 수사는 일방적 수사, 언론플레이"라며 "누군가의 진술에 의해서만 언론플레이가 이어진 상황에서 실체적 진실을 밝힐 수 있는 건 특검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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