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7] 비행기 탑승하면 체포…김성태 "이재명 만난 적 없어"
【 앵커멘트 】 검찰은 내일(17일) 새벽 태국에서 송환되는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우리 국적기에 탑승하자마자 기내에서 바로 체포영장을 집행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나거나 통화한 적이 없다"며 이 대표와 연관된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 송환을 앞둔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이 대표와 만남은 물론 통화도 한 적이 없다"고 밝힌 김 전 회장은 "이재명 때문에 인생이 초토화됐다"고 말했습니다.
체포되고서 송환 거부가 아닌 자진입국 의사를 밝힌 건 "현지 수사 환경과 조사를 받고 있는 가족들 상황이 안 좋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태국 방콕의 외국인보호소에 있던 김 전 회장은 오늘(16일) 밤 방콕 수완나폼 공항으로 옮겨집니다.
태국에 7명의 수사관들을 보낸 검찰은 현지 시각으로 내일 0시 50분 김 전 회장이 국적기에 탑승하자마자 기내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합니다.
김 전 회장이 내일 오전 8시 5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하면 검찰은 곧바로 수원지검으로 이송해 조사를 시작할 방침입니다.
체포영장을 집행하면 48시간 안에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구속 상태로 조사를 계속 할 수 있기 때문에 검찰은 이르면 모레(18일) 김 전 회장에 대한 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의 신병을 확보하면 수사 기밀 누설 등을 막고자 변호사 외 접견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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