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거' 배지환, 모교 리틀야구단 방문…"긍정적 영향력 발휘하겠다"

백팩·배팅장갑 등 야구용품 지원…'일일 코치' 재능 기부도

배지환이 지난 15일 대구 북구B리틀야구단을 방문해 후배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유니버스스포츠매니지먼트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자신이 야구를 시작했던 모교 리틀야구단을 방문해 후배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배지환의 매니지먼트사 유니버스스포츠매니지먼트는 "배지환이 지난 15일 대구 북구B리틀야구단을 방문해 후배들과 만났다"고 16일 밝혔다.

북구B리틀야구단은 배지환의 모교다. 배지환이 뛸 당시 영남리틀야구단에서 이름이 바뀌었다.

배지환은 그라운드에서 후배들의 자세를 봐주는 등 '일일 코치'로 재능 기부를 했다.

또 손수 마련한 백팩과 배팅장갑 등 야구용품도 전달하며 후배들을 격려했다.

배지환은 "비록 이름은 바뀌었지만 북구B리틀은 내가 나온 팀이고 은사이신 권재현 감독님도 계셔서 방문했다"면서 "아이들이 야구를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친구들도 데리고 왔더라. 앞으로도 많은 학생이 야구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야구가 발전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로 야구하는 아이들이 많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스스로도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이들과 다음에는 올 때는 더 좋은 선물을 들고 오기로 약속했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선 야구를 더 잘해야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