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측 "여론 조작" 지적에 리얼미터 대표 "법적 조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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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논란이 벌어진 데 대해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가 16일 반박에 나섰다.
앞서 지난 14일 리얼미터는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12·13일 국민의힘 지지층 515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김기현 의원이 32.5%로 26.9%를 얻은 나경원 전 의원을 앞섰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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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논란이 벌어진 데 대해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가 16일 반박에 나섰다.
앞서 지난 14일 리얼미터는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12·13일 국민의힘 지지층 515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김기현 의원이 32.5%로 26.9%를 얻은 나경원 전 의원을 앞섰다고 발표했다. 신뢰수준 95%에 오차범위 ±4.3%포인트로 오차 범위 안이긴 하지만 나경원 전 의원 측은 반발했다.
이택수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나경원 전 의원을 돕고 있는 박종희 전 의원 인터뷰를 문제 삼으며 “리얼미터는 허위 사실에 대해 형법 제307조에 의거해 명예훼손죄로 형사 고소를, 회사 신뢰도 저하에 따른 손해에 대해 손해배상청구 민사소송을 제기하고자 자문 변호사에게 법률 검토를 부탁했다”고 적었다.
이 대표는 리얼미터 여론조사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여심위)에 등록되지 않아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는 주장에 대해 “당대표 경선은 공직선거가 아니라 공직선거법에 적용되는 대상이 아니고 중앙선관위도 ‘당대표는 공인이지만 공직이 아니어서 여심위에 등록할 이유가 없다”며 “사례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가 CBS 방송에 출연해 여론조사 추세를 예측한 것이 ‘여론 조작’이라고 박 전 의원이 지적한 데 대해 이 대표는 “여론조사엔 추세라는 것이 있고 추세를 보고 예측을 한다”며 “20년 가까이 방송을 해오면서 예상과 평론을 수십, 수백 번 했는데 ‘조작’이고 ‘공작’이라는 공격은 처음 받았다”고 강조했다.
경계영 (ky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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