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대통령 앞세운 집권 세력 입김… 여론비판 받아 선거 참패한 사례도 [與 당권경쟁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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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전당대회' 레이스를 둘러싼 당권 갈등이 깊어지면서 대통령실의 당권 개입에 대한 경고음이 높아지고 있다.
야당은 최근 국민의힘 전당대회 후보 출마를 둘러싸고 벌어진 갈등을 '대통령의 당권 개입'이라고 비판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도 이날 상무집행위 회의에서 "대통령이 이렇게 노골적이고 적극적으로 여당 당대표 선거에 개입하는 것은 삼권분립을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행태"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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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군사정권서 보던 노골적인 편파 양상”
정치권에서는 나 전 위원장 해임을 두고 2015년 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박근혜 당시 대통령의 의중을 안다는 ‘진박(진실한 친박근혜) 감별사’가 등장했던 상황과 데자뷔(기시감)가 느껴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시 친박계 좌장이던 서청원 의원은 비박(비박근혜)계의 지지를 받은 김무성 의원에게 당대표 선거에서 일격을 당했고, 이어진 원내대표 선거도 유승민 의원이 당선되는 등 당내 경선에서 대통령의 의중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러자 진박 감별사가 등장해 ‘진실한 사람’을 선택해 달라며 사실상 친박계 의원의 지지를 독려해 선거판을 흔들었다. 박 전 대통령이 국회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며 유 전 원내대표를 힘으로 밀어내고 공천권을 거머쥐었지만, 선거 결과는 결국 여당의 참패로 마무리됐다. 대통령을 앞세운 집권 세력의 입김이 선거에선 오히려 역풍으로 작용한 것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당대표를 거치지 않은 첫 대통령으로 이름을 올렸다. 임기 내내 여당의 반대에 시달렸고 선거 개입 비판을 받으면서까지 열린우리당을 지지했지만 결국 당내 차기 주자들에게 버림받는 결과를 초래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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