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살아보기 숙박비 지원…셋째 낳으면 100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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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남도 인구 감소 폭은 1%로 광역시·도 중 가장 높았다.
경남 의령군은 주민등록인구 2만6061명으로 도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소멸위기' 지역으로 꼽힌다.
의령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귀농·귀촌 희망사례를 분석해 우리군의 인구를 늘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이 제도를 활용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인센티브를 부여해 인구를 지역 내에 붙들어두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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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고소득 작목 등 프로그램
고성, 집 대출이자 7년간 지원
함안은 빈집 정착하면 수리비
울주군, 정규직 채용기업에 혜택
지난해 경남도 인구 감소 폭은 1%로 광역시·도 중 가장 높았다. 군 단위 지역은 소멸위기에 처한 곳도 있다. 일자리 확대는 기본이고 귀농·귀촌 프로그램을 제공하는가 하면, 무려 7년에 달하는 주거비 대출이자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시책을 내놓으며 인구 확충에 매진한다.
▮비닐하우스 빌려주며 귀농 지원
경남 의령군은 주민등록인구 2만6061명으로 도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소멸위기’ 지역으로 꼽힌다. 인구 확충은 군의 생존과 직결된다. 이 때문에 숙박비 전액을 지원하는 ‘3개월 의령군에서 살아보기’ 행사를 진행하는 등 적극적이고 한편으로는 눈물겨운 노력을 해왔다.
군은 고소득 작목중심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귀촌을 준비하는 이들을 끌어들이려 한다. 올해부터 예비 청년 농업인에게 비닐하우스를 빌려주는 농업인경영실습 임대농장과 영농정착지원사업을 벌인다. 의령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귀농·귀촌 희망사례를 분석해 우리군의 인구를 늘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군의 노력은 시간이 지나면서 성과를 냈다. 16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귀농귀촌 인구는 1334명으로 전년 대비 301명 늘었다. 2018년 657명과 비교하면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신혼부부 주거자금 대출이자 7년 지원
인구 5만448명인 고성군은 지난 1일 인구와 청년정책 추진에 중점을 둔 인구청년추진단을 신설했다. 인구 유지에 총력 대응하고 인구 증가를 위한 효과적인 시책과 신규 사업 발굴을 통해 청년층 인구를 늘리려는 취지에서다.
군은 조직개편과 함께 신혼부부 주거자금 대출이자 지원 기간을 늘리는 조례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현행 5년인 대출이자 지원 기간을 7년으로 늘려 군에 전입한 신혼부부가 안착하도록 했다. 출산 장려금은 2배로 증액한다. 첫째 아이는 100만 원에서 200만 원, 둘째는 200만 원에서 400만 원, 셋째는 500만 원에서 1000만 원으로 늘어난다. 여기에 더해 결혼 축하금을 지원하는 조례를 새로 만들려고 준비 중이다.
▮시 승격 목표…빈집 주택 수리비 제공
인구 6만1456명인 함안군은 5만 명 이상인 읍을 만들고 군 전체 인구 9만3000명을 달성해 시 승격을 추진한다. 2030년까지 중규모 산단 2곳 이상을 조성해 대형 에너지 기업 유치 등 전문 산업을 육성하고 미분양된 기존 산업단지를 규제특구나 전문산업단지로 지정을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군 기업체 등에 근무하며 타지에 주소를 둔 1만5000여 명의 주소지 이전도 추진할 방침이다.
빈집에 전입한 정착 가구에 주택 수리비를 제공하는 등 ‘주거복지’도 전면에 내세운다. 올해는 동당 최대 300만~500만 원 범위에서 12동의 수리비를 지원한다. 타지역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다가 군내에 전입한 지 2년 이내에 주택을 수리하지 않으며, 주택 수리 후 전입 완료할 수 있는 1인 이상 세대주가 대상이다.
▮“청년층 잡자”…인건비 30만 원 지원
울산은 65세 이상 인구가 14.75%를 기록해 고령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울주군은 젊은 층 인구가 빠져나가지 않게 힘을 쏟는다. 이에 따라 군은 최근 지역 중소업체가 울주군민을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하면 1인당 매달 30만 원씩 지원금을 지급하는 ‘2023 행복 울주 좋은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을 발표했다.
군은 이 제도를 활용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인센티브를 부여해 인구를 지역 내에 붙들어두려고 한다. 현재 주민등록 인구 22만1512명인 울주군은 부산 기장군, 경남 양산·밀양시, 경북 경주시와 인접해 전입 못지않게 군민이 빠져나가지 않게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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