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한국 지방자치단체 회계대상' 수상자들, '회계 투명성' 강화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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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1월 16일 18:4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 중 회계 투명성과 재정 운용 효율성이 뛰어난 지자체를 발굴해 시상하는 '제5회 한국 지방자치단체 회계대상' 시상식이 16일 서울 청파로 한국경제신문사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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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안부 장관 "회계 투명성과 재정 신뢰성 확보에 기여"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 중 회계 투명성과 재정 운용 효율성이 뛰어난 지자체를 발굴해 시상하는 '제5회 한국 지방자치단체 회계대상' 시상식이 16일 서울 청파로 한국경제신문사에서 열렸다. 행안부장관상인 대상에는 충북 청주시와 서울 관악구가 선정됐다. 올해 신설한 특별상은 서울특별시가, 우수회계재정사례는 부산 동구가 각각 뽑혔다. 수상 단체들은 안으로는 회계 전문성을 키우고 밖으로는 재정 운용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었다.
한국 지방자치단체 회계대상은 한국경제신문사가 지방재정 분권화 시대에 걸맞게 재무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모범적인 지자체를 발굴하고 격려하기 위해 제정했다. 한국공인회계사회가 행사를 주관하고 행정안전부와 한국지방재정공제회, 한국정부회계학회, 재정성과연구원 등이 후원한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상민 행안부 장관을 비롯해 심사위원장을 맡은 진념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김영식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진념 전 부총리는 심사평을 통해 "심사위원회는 회계 투명성과 책임성, 국민과의 소통성에 초점을 맞춰 심사했다"며 "일선 현장에서 재정 인프라를 구축해가는 실무자들의 노고가 크다는 걸 많이 느꼈고 지난 5회 동안 각 지자체의 재정 운용 및 회계관리 성과가 눈에 띄게 발전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번 회계대상에서 기초자치단체 부문 대상의 영예는 충북 청주시와 서울 관악구에 돌아갔다. 청주시는 안정적인 세출 예산 집행과 건전한 재정 운영 방침을 확립하고 수도요금 현실화, 시내버스 준공영제 등을 효율적으로 실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관악구는 엄격한 회계 관리를 통해 재무제표와 공유재산 간 차이를 전국 최소 수준인 1%가량으로 낮춘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광역단체 부문 대상 수상자는 행안부의 재표창 금지 규정 때문에 선정하지 않았다. 대신 높은 점수를 받은 서울특별시가 올해 신설한 특별상을 수상했다.
우수상(한경사장상)은 광역단체에선 인천광역시가, 기초단체에선 강원 동해시, 대구 달서구, 서울 서대문구, 인천 동구, 인천 중구, 인천 강화군, 충북 증평군이 수상했다. 장려상(한경사장상) 수상자로는 광역에선 충청남도가, 기초에선 경기 고양시, 경기 군포시, 충남 서산시, 대구 서구, 부산 동구, 부산 수영구, 전남 장성군, 전북 완주군, 충남 청양군이 선정됐다. 부산 동구는 '슬기로운 회계대상'이라는 내부 회계 교육용 책자를 제작한 점 등을 높게 평가받아 우수회계재정 사례 수상단체로 뽑히기도 했다. 이 책자는 이날 시상식에서 각 수상 단체들에게 무료로 배포됐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축사에서 "1995년 본격적인 지자체 제도가 실시된 이후 지방재정의 규모는 지난해 344조원 수준으로 10배 이상 커졌다"며 "양적으로 성장할수록 지자체의 책임있는 재정운용과 효율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데 이 회계대상이 앞으로도 회계 투명성과 재정 신뢰성 확보에 더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식 한공회 회장도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조했다. 그는 "현 정부가 국정과제로 선정한 '비영리 민간단체의 회계 투명성, 책임성 강화 장치 마련'과 '외부감사인 역량 강화를 통한 회계 투명성 제고'는 한공회가 비전으로 삼은 '국가경쟁력을 선도하는 회계 투명성'과 일맥상통한다"며 "회계 투명성은 미래의 사회적 신뢰자산을 축적하고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앞으로는 회계 전문성과 투명성뿐 아니라 디지털화도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이번 지자체 회계대상의 평가위원으로 참여한 김동수 삼일회계법인 공공서비스부문 파트너는 "현재는 지자체 회계 직무에 전문성을 확보해가는 과정인데 앞으로는 범용성 회계교육에 온라인 강의 등 디지털화를 추진하는 것이 과제가 될 것"이라며 "주민 공시와 관련해서도 현 결산자료가 너무 복잡하고 방대하기 때문에 가독성과 활용성을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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