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에서 동지로' 울산 김영권 "주민규, 좋은 영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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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에 17년 만의 우승을 이끈 베테랑 수비수 김영권(33)이 '적에서 동지'가 된 득점왕 출신 공격수 주민규(33)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났다.
김영권은 16일 울산롯데시티호텔에서 열린 2023시즌 K리그1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캠프 기자회견에서 "2023시즌을 준비하는 데 특별한 건 없다"며 "이제껏 해왔던 대로 하는 게 큰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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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전북과 개막전에는 "특별한 것 없어…하던 대로"
[울산=뉴시스]안경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에 17년 만의 우승을 이끈 베테랑 수비수 김영권(33)이 '적에서 동지'가 된 득점왕 출신 공격수 주민규(33)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났다.
김영권은 16일 울산롯데시티호텔에서 열린 2023시즌 K리그1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캠프 기자회견에서 "2023시즌을 준비하는 데 특별한 건 없다"며 "이제껏 해왔던 대로 하는 게 큰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지난해보다 힘들겠지만, 그마저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영권은 울산이 2021시즌 전북 현대에 밀려 아쉽게 우승을 놓친 후 영입한 첫 번째 선수였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당시 홍 감독의 지도 아래 동메달을 땄던 김영권은 울산의 우승 한을 풀어줄 수비수로 기대받았다.
일본 J리그와 중국 슈퍼리그 등에서 뛴 김영권이 K리그에서 뛰게 된 건 처음이었다.
예상대로 울산은 김영권 영입으로 탄탄한 수비벽을 구축했다. 지난 시즌 울산은 리그 38경기에서 33골을 내줬는데, 리그 최소 실점 1위다. 전북(36실점)보다 3골을 덜 실점했다.
이는 울산이 전북에 승점 3점 차 앞서며 우승하는 데 큰 힘이 됐고, 김영권은 시즌 베스트11 수비수에 이름을 올렸다.
또 울산 우승을 이끈 뒤 2022 카타르월드컵에 나섰던 김영권은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전서 동점골을 터트려 2-1 역전승을 발판을 마련하는 등 벤투호의 16강 진출에도 크게 이바지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 당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독일전(2-0 승)에서도 골맛을 봤던 김영권은 '기적의 사나이'란 타이틀도 얻었다.
김영권은 올해도 울산의 수비를 책임질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특히 개막전이 전북과 맞대결이라 벌써 관심이 뜨겁다.
울산과 전북은 다음달 25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2023시즌 개막전을 벌인다.
김영권은 "전북이 강팀인 건 사실이지만, 다른 팀과 해도 개막전은 중요하다"며 "전북이라서 더 집중해야 하는 게 아니라 매 경기 똑같은 마음가짐을 할 뿐이다. 전북이라고 특별히 준비하는 건 없다"고 했다.
올 시즌 새롭게 합류한 득점왕 출신 주민규에도 기대감을 보였다.
울산에서 K리그1 첫 우승을 맛본 김영권은 "(주)민규에게 특별히 해준 얘기는 아직 없다"면서 "득점력이 있는 선수가 도움을 준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 팀원 모두가 민규에게 의지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보인 득점력을 보인다면 우리가 우승에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분명 팀에 좋은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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