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정점에 `트리플 투자`] 금리 인상 `끝물`… `꿀물` 떨어질 채권에 개미들 몰려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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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사상 처음 7회 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지만 시장에는 금리 인상이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채권 가격과 주가의 동반 랠리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다만 완만한 침체 혹은 완만한 경기 둔화로 이번 경기 둔화 사이클이 종료될지 아니면 깊은 경기침체 국면에 진입할지에 따라 금리와 주가 방향성은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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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 특판상품 줄줄이 흥행
주식시장도 호재, 채권 동반랠리
한국은행이 사상 처음 7회 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지만 시장에는 금리 인상이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 이제 동결은 기정사실이고 연내 인하 여부가 관건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개인 투자자들은 채권 투자에 눈을 돌리고 있다. 개인들은 연초 이후 하루 평균 1500억원씩 10거래일 만에 채권을 1조5000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국고채는 물론 '레고랜드 사태' 이후 막혔던 회사채 시장에도 숨통이 트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리 꺾일 때 채권값 상승한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3일까지 개인투자자는 채권 1조5081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10일 1조531억원 수준이던 순매수 규모는 단 2거래일만에 4500억원 이상 급증했다. 사들이는 채권 종류도 회사채, 기타 금융채(여전채), 국채, 특수채 등 다양했다. 특히 한전채와 SK하이닉스·대한항공·현대자동차·GS리테일 등 우량 회사채, 각종 은행·캐피털·카드채 등 금융채를 선호했다.
작년 9월 말 레고랜드 사태 이후 주춤했던 회사채 수요도 올들어 살아나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과 당국의 압력으로 예금금리마저 낮아지면서 KT와 이마트, SK하이닉스 등 대기업 회사채에 수십조원에 달하는 수요가 몰리는 중이다.
채권 금리는 하향 추세다. 국채에 이어 올들어 회사채 금리도 지난해 11월(연 5.6%대)보다 1%포인트 가량 떨어졌다. 채권 투자자의 경우 금리가 떨어지면 이자수입외에 채권 매매익까지 얻을 수 있다.
◇특판 상품도 완판 행진= 개인투자자들의 채권 수요가 늘어나자 증권사들도 잇따라 채권 특판 상품을 내놓았는데 줄줄이 흥행에 성공했다.
대신증권이 2일부터 총 150억원 한도로 판매한 '신한은행(신한은행25-04-이-2.5-B)'과 '산은캐피탈(산은캐피탈666-2)' 등 특판 채권 2종을 이틀 만에 한도 소진으로 조기 종료하고 지난 6일 2차 특판에 나섰다. 2차도 금융채인 '우리금융캐피탈(우리금융캐피탈411-2)' 채권을 판매한다. 100억원 규모다.
삼성증권은 지난 10일부터 세전 연 5.30%, 만기 3년물의 현대캐피탈 선순위 채권을 특판 상품으로 출시했다. 삼성증권과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은 채권을 1000원 등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식시장도 상승= 연초 이후 국내 증시와 채권 모두 동반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두 시장이 모두 침체를 겪은 것이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때문인 만큼, 현재 공통으로 바라보고 있는 지표도 동일하며 긍정적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면서 채권과 주식 시장 모두에 호재로 작용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채권 가격과 주가의 동반 랠리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다만 완만한 침체 혹은 완만한 경기 둔화로 이번 경기 둔화 사이클이 종료될지 아니면 깊은 경기침체 국면에 진입할지에 따라 금리와 주가 방향성은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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