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도전' 울산 홍명보 감독 "또 새로운 도전의 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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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에 17년 만의 우승컵을 안긴 홍명보(54) 감독이 2023시즌 또 새로운 도전자의 길을 걷겠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16일 울산롯데시티호텔에서 열린 2023시즌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캠프에서 "2023년은 울산이 새로운 목표, 새로운 길을 걸어가는 중요한 해"라며 "올해는 챔피언의 자리를 지켜야 하는 입장이라고 모두 생각하실 테지만, 우리는 또 새로운 도전자의 길을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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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득점왕 출신 주민규에는 "실력 의심할 수 없어…팀에 큰 힘 될 것"
전북과 올 시즌 개막전 맞대결…"흥행에서 좋은 카드"
[울산=뉴시스]안경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에 17년 만의 우승컵을 안긴 홍명보(54) 감독이 2023시즌 또 새로운 도전자의 길을 걷겠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16일 울산롯데시티호텔에서 열린 2023시즌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캠프에서 "2023년은 울산이 새로운 목표, 새로운 길을 걸어가는 중요한 해"라며 "올해는 챔피언의 자리를 지켜야 하는 입장이라고 모두 생각하실 테지만, 우리는 또 새로운 도전자의 길을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과 한 단계 발전하는 팀이 되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울산은 지난해 홍 감독 체제에서 2005년 이후 17년 만에 리그 정상에 올랐다.
부임 2년 차에 울산을 챔피언으로 만든 홍 감독은 "그동안 준우승만 해서 우승 후 다음 해에 어떤 걸 해야 할지 모르는 새로운 길에 놓여 있다"며 "남은 기간 잘 준비하지 않으면 어려운 시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홍 감독의 말대로 K리그에서 2년 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한 건 성남 일화, 수원 삼성, 전북 현대 세 팀뿐이다.
홍 감독은 "울산도 확률적으로 올해 또 우승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지난해 베테랑 선수들의 헌신이 컸는데, 지난해 좋았던 걸 중요한 축으로 두면서 그걸 바탕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울산은 리그 2연패를 위해 K리그1 득점왕 출신 주민규를 비롯해 에사카 아타루(일본), 다리얀 보야니치, 구스타보 루빅손(이상 스웨덴)을 새롭게 영입했다.
또 지난해 우승 주역인 아마노 준이 이적 논란 끝에 전북 현대로 떠났지만, 이청용과 김영권 등 지난 시즌 우승 멤버가 대거 잔류한 건 긍정적이다.
홍 감독은 "많은 선수가 떠나고 새로운 선수가 오면 팀의 조직력을 올리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지난해 기본 틀을 유지하고 가는 건 큰 장점"이라고 반겼다.
골잡이 주민규에 대한 기대감도 보였다. 그는 "주민규의 실력은 의심할 수 없다. 우리 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규는 2021년 22골로 득점왕에 올랐고, 2022년에도 리그에서 가장 많은 17골을 넣었지만, 동률인 조규성(전북)보다 출전 경기 수가 많아 득점왕 2연패를 아쉽게 놓쳤다.
울산의 시즌 개막전 상대는 현대가 라이벌 전북이다. 다음달 25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만난다.
최근 몇 년간 불꽃 튀는 우승 경쟁을 펼쳐온 두 팀의 맞대결은 최근 이적 논란이 된 아마노로 인해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홍 감독은 "리그 흥행 면에서 아주 좋은 카드"라면서 "좋은 결과, 좋은 경기력을 보이기 위해 남은 기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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