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게 다 된다" 슈퍼 멀티플레이어 에드먼 향한 김하성의 극찬[2023WBC]

윤세호 2023. 1. 16.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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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수준의 국제대회에서 호흡을 맞출 새로운 동료를 향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유격수 김하성(28·샌디에이고)이 함께 태극마크를 달 동갑내기 토미 에드먼(28·세인트루이스)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세웠다.

김하성은 16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3 WBC 대표팀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에드먼과 김하성, 그리고 최지만까지 셋의 대표팀 합류시점은 다른 선수들보다 늦어질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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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대표팀의 김하성이 16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진행된 2023 WBC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2023. 1. 16.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청담동=윤세호기자] 최고 수준의 국제대회에서 호흡을 맞출 새로운 동료를 향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유격수 김하성(28·샌디에이고)이 함께 태극마크를 달 동갑내기 토미 에드먼(28·세인트루이스)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세웠다.

김하성은 16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3 WBC 대표팀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빅리거로서 나라를 대표하게 된 소감으로 “매 경기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뛰겠다”며 “야구는 1등이 꼴찌를 이길 수도 있지만 꼴찌가 1등을 이길 수도 있는 경기다. 이전에 선배님들께서 미국과 일본을 꺾으셨다. 우리도 그 기운을 받아서 이길 수 있게 최선을 다해 승부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표팀의 테마 중 하나는 빅리거다. 김하성과 최지만, 그리고 역대 최초로 미국 국적인 에드먼까지 메이저리그(MLB) 내야수 세 명이 합류했다. 이중 가장 네임벨류가 높은 선수는 에드먼이다. 2021년 내셔널리그 2루수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2022시즌에는 타격에서도 향상된 모습을 보이며 OPS 0.725, 조정 OPS 108을 기록했다. 조정 OPS는 100을 기준으로 평균 이상, 평균 이하를 반영한다. MLB에서 특급 내야 수비에 타격에서도 평균 이상을 자랑하는 에드먼이다.

한국인 어머니를 둔 에드먼은 이전부터 한국 대표팀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그리고 규정상 태극마크를 다는 게 가능한 WBC에서 이를 현실로 만들었다. KBO 기술위원회 또한 에드먼과 만나 그로부터 출전 의사를 확인했다.

김하성은 최근 2년 동안 MLB 무대에서 에드먼과 꾸준히 상대팀 선수로 마주했다. 김하성은 에드먼에 대한 질문에 “내가 본 에드먼은 공격·수비·주루가 다 되는 선수다. 스위치히터라 공격에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베이스에서도 활발히 움직여서 상대팀 배터리도 흔들 수 있다. 수비는 말 안해도 된다.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선수다. 우리 팀에 확실히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하성의 말대로 에드먼의 진가는 다재다능함에 있다. 두 자릿수 홈런을 치는 스위치히터에 도루도 2년 연속 30개 이상을 기록했다. 2루수로서 최고의 수비를 자랑하는데 2루수 외에 유격수, 3루수, 그리고 외야수까지 가능하다. 강한 팀을 구성하는 데 있어 필수 요건인 라인업에 유연성을 가져오는 선수다.
세인트루이스 토미 에드먼. 사진 | 세인트루이스=AP연합뉴스
김하성은 키스톤 콤비로서 에드먼과 호흡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일단 대화를 많이 할 것이다. 호흡을 맞추기에는 짧은 시간일 수 있지만 키스톤 콤비가 하는 플레이는 어느정도 정해져 있다.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드먼의 합류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강철 감독은 “아직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 그래도 에드먼과 함께 키스톤할 김하성이 미국에서 야구를 함께 해왔다. 늦게 합류해도 키스톤 플레이를 하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빅리거들은 소속팀 스프링캠프에서 시범경기까지 소화한 후 대표팀에 합류한다. 에드먼과 김하성, 그리고 최지만까지 셋의 대표팀 합류시점은 다른 선수들보다 늦어질 확률이 높다. 대표팀은 현지시간 기준 내달 14일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서 첫 훈련에 돌입한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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