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서 민원처리·명소탐방…서울시 "세계 최초"
[앵커]
서울시가 앞으로 가상공간인 메타버스를 통해 다양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실험적인 메타버스 기술에 도시의 공공 플랫폼을 접목한 건 전 세계적으로도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시민 편의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가 월요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공공 메타버스 플랫폼입니다.
시민들은 이곳에서 자신의 아바타를 이용해 세무 정보 등을 확인하고 각종 행정 서류도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AI 목소리로 제작)> "이번엔 구체적으로 제가 내야 할 금액을 지방세 정보 메뉴에서 시뮬레이션해 보겠습니다. 자동차세 144,690원을 납부해야한다고 하네요."
가상의 서울광장에선 전자책을 읽고, 계절별 게임도 즐길 수 있고, 상담공간에서는 교육플랫폼 '서울런' 참가자가 청소년 상담과 학습지도를 담당합니다.
<청소년 방문객> "제가 고등학생인데요. 고민이 있어서요. 할머니랑 둘이 사는 데 고민이 있어서요."
<상담 멘토> "괜찮아요. 편하게 얘기해봐요."
청와대, 롯데타워, 경복궁, 북촌 한옥마을 등 생생한 화질로 구현된 서울의 10대 관광명소도 즐길 수 있습니다.
기업들을 위해서는 분야별 전문위원들의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기업지원센터와 핀테크랩 홍보부스 등이 꾸려졌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메타버스 공간에서는 아바타를 쓰기 때문에 그동안 느꼈던 한계도 극복할 수 있고…기존의 소통창구와는 또 다른 차원의 본격적인 대시민 소통 서비스가 가능하다."
서울시는 2026년까지 공공 메타버스를 시정 전 분야로 확대하고 노년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버전도 선보일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 (j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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