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통계 불확실성 여전…"춘제 뒤 추가 유행 예상"
[앵커]
각국의 중국인 입국 규제에 중국 정부가 뒤늦게 코로나 사망자 등 코로나 통계를 일부 공개했죠.
하지만 여전히 신뢰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많은데요.
방역 당국은 중국의 음력설인 춘제 뒤 추가 유행에 대비해 방역 조치의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한 달 새 약 6만 명 사망.
'제로 코로나' 정책 폐지 이후 중국 정부의 첫 공식발표입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 발표로도 이는 병원에서 숨진 사람에 국한됩니다.
그만큼 정확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국내 전문가들도 발표가 축소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기석 /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 "진단받고 치료받는 시스템이 우리나라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 텐데 6만 명이 사망했다고 했을 때 (국산 치명률로) 역산을 해볼 수가 있습니다. 인구가 14억인 나라에서 8,500만 명 정도 환자가 발생했다는 것은 믿을 수가 조금 없는…"
코로나 변이 등장과 확산 같은 유행 현황이 여전히 불분명한 상황에서, 대중국 방역 조치 조정 여부는 춘제 여파에 달려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엄중식 /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중국 유행이 어디까지 지속될 거냐 관건은 춘절에 달렸어요. 춘절 지나고 적어도 2~3주는 지나야 중국의 상황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을 텐데…"
방역 당국 역시 당장 다음 달까지로 예정된 방역 조치 기한의 변동 가능성은 낮음을 시사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에서도 중국 측에 지금보다 더 구체적인 내용의 추가 공개를 요구한 것으로 안다며, 이달 중순 대도시 중심으로 1차 정점이 있은 뒤 춘제 이후 추가 유행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습니다.
여기에는 춘제 이후 중국발 입국객의 양성률 변화도 주요한 판단 지표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코로나 #중국 #춘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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