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노사, 전기차 新공장 건설 합의…생산규모 '연 20만대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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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규모 등을 놓고 갈등을 빚던 기아 노사가 국내 최초 전기차 전용 신공장 건설에 전격 합의했다.
1997년 화성3공장 건설 이후 27년만에 기아 국내 완성차 공장이 들어서는 것으로, 신 공장은 올해 3월 착공해 2024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기아의 전기차 신공장 등을 발판 삼아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300만대(현대차 187만대·기아 12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 글로벌 전기차 톱티어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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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생산 규모 등을 놓고 갈등을 빚던 기아 노사가 국내 최초 전기차 전용 신공장 건설에 전격 합의했다. 기아가 국내에 공장을 신설하는 것은 지난 1997년 화성 3공장 이후 27년만이다.
16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 노사는 지난 13일 열린 고용안정소위원회에서 경기 화성 전기차 신공장 건설에 오는 3월 착공하기로 합의했다. 신공장은 2025년 7월 첫 전기 목적기반차량(PBV)를 생산을 목표로 한다.
노사가 갈등을 빚던 생산 규모는 노조의 요구대로 '연 20만대 이상'으로 확정됐다. 노사는 착공은 회사 원안대로 연 10만대로 하되, 향후 '20만대 이상'을 생산하는 것에 합의했다.
앞서 사측은 불확실한 경영환경 등을 고려해 연간 10만대 생산 규모로 공장을 짓고, 향후 상황에 따라 15만대까지 생산량을 늘리겠다고 했지만 노조 측은 고용 안정 등을 이유로 생산 규모를 처음부터 20만대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사실상 노조의 의견이 상당부분 반영된 셈이다.
아울러 노사는 회사가 외부 조달하려고 했던 파워일렉트릭(PE) 모듈 공정도 노조의 요구대로 '내부 자체 생산'하기로 했다.
앞서 기아는 지난해 5월 경기 오토랜드 화성에 신개념 PBV 전기차 전용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1997년 화성3공장 건설 이후 27년만에 기아 국내 완성차 공장이 들어서는 것으로, 신 공장은 올해 3월 착공해 2024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기아의 신공장 건설은 '글로벌 PBV 1위 브랜드' 도약과 동시에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전기차 톱티어를 향한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기아의 전기차 신공장 등을 발판 삼아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300만대(현대차 187만대·기아 12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 글로벌 전기차 톱티어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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