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사진 속 이슈人] 우크라 전쟁 반대에 목소리 높이는 미국 국민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뉴욕시 맨해튼 타임스퀘어에서 우크라이나전 반대 시위가 있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미국이 막대한 재정을 퍼부어 지원하는 것에도 반대했습니다.
베이커는 "미국에는 100만 명의 노숙자가 있는 반면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자금으로 650억 달러를 추가로 지출하고 있으며, 우리 학교는 자금이 부족하고 많은 사람들이 파산할 위기에 처했다. 아플 때 진료비를 낼 돈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뉴욕시 맨해튼 타임스퀘어에서 우크라이나전 반대 시위가 있었습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주로 뉴욕시와 인근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수백 명이 팻말과 확성기를 들고 미국의 우크라이나전 지원을 성토했습니다. 나아가 이들은 미국의 해외 전쟁 개입에 반대한다며 행진을 벌였습니다.
미국의 주요 반전 NGO인 '앤서 연합'(ANSWER Coalition)과 소외된 공동체를 위한 운동 인큐베이터인 '더 피플스 포럼'(The People's Forum)이 개최한 이 집회는 월요일 마틴 루터 킹 주니어의 날을 앞두고 다른 미국 도시에서 비슷한 시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참가자들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확장에 반대하고 우크라이나전의 조기 종식을 촉구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미국이 막대한 재정을 퍼부어 지원하는 것에도 반대했습니다. 이들은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어트 지대공 미사일 포대를 추가 제공하겠다는 계획에 대해서도 비판했습니다.
'앤서 연합'의 브라이언 베커(Brian Becker)는 "우리가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이유는 불필요할 뿐만 아니라 무모하고 공격적인 나토의 끝없는 확장에 반대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미국은 전쟁을 확대하고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무기를 보내는 대신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러시아가 합법적인 안보 우려를 가지고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베이커는 "미국에는 100만 명의 노숙자가 있는 반면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자금으로 650억 달러를 추가로 지출하고 있으며, 우리 학교는 자금이 부족하고 많은 사람들이 파산할 위기에 처했다. 아플 때 진료비를 낼 돈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미국 온라인 정치매체 더힐은 반전단체 코드핑크(Code Pink)가 지난 11일 국방비 지출 급증과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외교노력의 필요성을 의원들에게 압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코드핑크 공동 창립자 미디아 벤자민과 조직자인 올리비아 디뉴치는 하원의원들이 참가한 한 강연에서 무대 위로 걸어나가 대화를 방해했습니다. 이들은 "외교:전쟁 반대"(Diplomacy:Not War)라는 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우리가 이 전쟁에 계속해서 수십억 달러를 쏟아 붓는다면 우리는 핵전쟁 직전까지 가게 될 것"이라며 참관객들에게 핵전쟁과 협상 중 어느 것을 원하느냐고 물었습니다. 코드핑크는 반전을 촉구하는 편지를 의원들에게 줄곧 보내오고 있습니다.
이번 앤서 연합과 코드핑크 등 반전 단체들의 시위는 지난달 미 의회가 우크라이나에 450억 달러의 군사 지원을 포함한 1조7000억 달러 규모의 정부 자금 지원 패키지를 통과시킨 후 나왔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싸우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 한 지원할 것이며 우크라이나가 모스크바와 협상할 시기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렇다고 휴전 또는 종전 회담이 우크라이나와 미국이 원한다고 재개되는 건 아닙니다. 코드핑크 시위에서 곤혹을 당한 아담 스미스(민주, 워싱턴주) 하원 의원도 "의회는 분쟁에 대한 평화적 해결을 원하지만 러시아의 계속되는 공격 때문에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며 "그런 주장을 제시하는 것은 푸틴의 불에 연료를 더할 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예의 서방 입장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것은 중단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해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은 그들이 원하는 평화로운 결과를 얻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했습니다.
한 달여만 있으면 전쟁 발발 1년이 되어가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인명 피해와 물자 낭비가 막대해지면서 이미 소모전이 되었습니다. 그럴수록 서방에서는 휴전 협상에 대한 여론이 일반 대중으로부터 점점 끓어오르고 있습니다.
이규화 논설실장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검찰 "피해자에게 그들은 악마였다"...`계곡살인` 이은해, 재판서 울먹
- 강남 육횟집 여사장 알몸 시위…"건물주가 보증금·월세 턱없이 올렸다" 주장
- "재밌다" 외치다 갑자기 비명…네팔여객기 사고 마지막 영상
- 군복입은 김건희 여사 "고공강하 제일 멋있어"…장병들 "여사님 사랑합니다"
- 전여옥, 나경원에 폭탄발언 “한 번 깡그리 말아먹은 ‘180석 전과’ 있음에도…”
- 미국서 자리 굳힌 SK바이오팜, `뇌전증약` 아시아 공략 채비 마쳤다
- 한화, 군함 앞세워 세계 최대 `美 방산시장` 확장
- 트럼프 `미국 우선주의` 노골화하는데 싸움만 일삼는 정치권
- “실적·비전에 갈린다”…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표심 향방 ‘촉각’
- "내년 韓 경제 성장률 2.0% 전망… 수출 증가세 둔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