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경기교육감, "에듀테크·IB·인성 교육 본격화"
[EBS 뉴스]
전국에서 학생 수가 가장 많고, 도농 지역이 고루 분포된 경기도는 한국 교육의 축소판으로도 불립니다.
그만큼 현안도 많고, 복잡한데, 13년 만에 처음으로 보수 성향 교육감이 당선되면서 대대적인 정책 변화를 예고하고 있는데요.
먼저, 영상부터 보겠습니다.
[VCR]
10년 넘게 이어진 경기도형 '혁신교육'
임태희 교육감, '미래교육' 전환 예고
개별화 교육 이끄는 '에듀테크'
IB 교육, 인성교육도 본격화
인터뷰: 임태희 / 경기교육감
"지금 AI를 장착한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거의 선생님이 하는 수업에 버금가는 정도의 내용을 AI가 할 수 있도록 지금 준비하고 있습니다. 2학기부터는 아마 시범학교들이 나올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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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아 앵커
네, 어떤 변화가 있고 준비 상황은 어떨지 임태희 교육감 연결해 더 들어보겠습니다.
교육감님, 안녕하세요.
임태희 / 경기교육감
네, 반갑습니다.
임태희입니다.
서현아 앵커
혁신교육을 넘어서 미래 교육으로의 전환을 강조하셨습니다.
핵심에는 교육과 기술의 융합인 에듀테크가 있는데요.
학교 현장에 어떻게 활용됩니까?
임태희 / 경기교육감
네, 지금 우리 아이들은 이미 디지털 기기에 대한 사용 능력은 아주 수준급으로 올라가 있거든요.
어쩌면 어른들보다 훨씬 잘할 겁니다.
그런 거에 비해서 우리 교육 현장에 일반 사회에서 쓰는 일이나 생활에서 쓰는 여러 가지 그 기술과 과학의 이 반영이 교육에는 조금 늦죠.
그래서 바로 그런 디지털 과학 기술을 이 교육에도 연결해서 저희들이 교육을 좀 더 효율적으로 또 이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도록 바꾸자, 이런 내용으로 현재 경기도는 AI가 주도하는 AI가 중심이 된 교수학습 플랫폼을 현재 만들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학교에서의 많은 수업이 실제로 AI 보조교사의 도움으로 학생 맞춤형으로 이제 실시가 될 수 있고요.
그다음에 선생님께서는 그 과정에서 조금 이 손길이 필요한 또 이렇게 직접 좀 지도가 필요한 학생들에 대해서 그렇게 보완적으로 코치해주시는 이런 형태로 아마 학교의 수업이 바뀌어 나갈 것으로 그렇게 기대하고 지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맞춤형 교육을 통해 기초학력을 강화하겠다는 건데요.
그런데 일부 지역에서 최근 잇따라 전수 진단 평가 도입을 선언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경기도는 어떤 계획이십니까?
임태희 / 경기교육감
학생들에게 필요한 교육적 처방을 하기 위해서 진단과 평가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아 지금 경기도 교육에서는 그 동안의 진단과 평가가 굉장히 소홀했었다고 저는 봅니다.
그래서 (진단과 평가가) 필요한데 과거와 같이 그럼 전부 일제고사식으로 아주 일괄 무슨 시험 보는 식으로 평가하느냐, 저는 그거는 오히려 교육을 후퇴시킨다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정말 이 학생에게 필요한 처방이 뭐고 더 보충해야 될 게 뭐고 이 학생이 뭘 잘하는지에 대해서, 마치 의사가 환자를 치료하기 전에 정확하게 환자의 몸 상태를 진단하듯이 그러한 차원의 교육적인 진단과 처방을 할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을 저희는 생각하고 앞으로 그런 방향으로 진단과 평가는 이루어질 것이다 하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서현아 앵커
학력뿐만이 아니라 인성도 강조를 해오셨는데요.
인성 교육이 왜 중요하고 구체적으로 학교에서는 어떻게 교육을 강화할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임태희 / 경기교육감
우리가 과거에 정말 가정에서 많은 인성 교육이 실시되는 그런 시기가 있었죠.
근데 이제는 굉장히 가정이 단촐하고 또 학생들이 많은 부분들을 그런 인간 관계보다는 스마트 기기를 통해서 접하게 되는 이 현실을 감안해서 결국은 이 시대에 필요한 것은 정말 인성과 됨됨이와 실력을 겸비하는 게 중요한데, 그래서 저희는 경기교육의 지향을 경기교육 인재상을 그렇게 설정을 하고 있습니다.
즉 인성과 역량을 겸비한 미래 인재 이렇게 두고 있는데 인성이 필요한 이유는 앞으로 시대가 바뀌에 따라서 많은 부분의 역량들은 이제 바뀌게 됩니다.
과거의 전문 역량이 이제 기초 역량으로 바뀌고 지금의 전문 역량이 앞으로 미래로 되면 또 기초 역량으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또 많은 부분들은 AI가 대체하기도 하고 또 다른 과학 기술로 인간의 여러 가지 역량들을 대체할 수 있는 게 생깁니다.
이게 발달하면 발달할 수록 영향력이 커지는데 거기에 비해서 기본적인 것, 됨됨이에 관한 것, 인격에 관한 것은 따로 사실은 과거처럼 교육을 받을 기회가 굉장히 적어졌습니다.
그런 면에서 인격과 실력이 균형을 이루는 인재를 길러내도록 하기 위해서 상대적으로 인격 교육을 인성교육을 더 강화하겠다는 것이 새로운 경기교육의 미래 교육 방향입니다.
서현아 앵커
인성과 역량을 두루 갖춘 미래 인재의 모습 기대해 보겠습니다.
또 하나 경기도의 주력 사업이 IB, 즉 국제 바칼로레아 교육입니다.
올해부터 본격 추진하게 되는데 무엇이 바뀌고 기존 입시와는 어떻게 조화를 이루실지도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임태희 / 경기교육감
그동안에 우리 교육은 무엇을 할 수 있느냐보다 무엇을 많이 알고 있느냐에 더 중점을 뒀습니다.
그러나 이제 앞으로 바뀌어가는 이 미래 시대는 우리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시대를 살아가야 됩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그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많이 아느냐 이것은 사실은 데이터 검색하면 다 나옵니다.
그것보다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그 문제를 해결할 역량을 갖추게 하는 것, 이것이 미래에 필요한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어떤 문제를 접근할 때 다양한 생각, 창의적인 생각, 자기의 생각과 다른 사람의 생각을 함께 검토해서 종합해내고 융합해낼 수 있는 이런 역량들이 미래에는 필요한 역량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그동안에 혁신교육 과정을 통해서도 그러한 부분들을 목표로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실제로 그런 것들이 제대로 제도로서 정비되고 또 다른 데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이런 시스템화가 좀 안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국제적으로 가장 그 부분이 잘 돼 있는 것이 IB 교육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 수업료가 들더라도 우리가 초기에 IB교육을 배워가면서 우리나라 나름대로 또 경기도 나름대로의 자율적이고 창의적이고 융복합 능력을 키워주는 이런 교육을 하려고 합니다.
바로 이것은 과거에 우리가 반도체를 할 때 처음에는 카메라 사업을 하고 이제 정밀기계, 정밀산업에서 굉장히 중요한 영역이니까요.
그 다음에 외국에서 반도체에 대한 여러 가지 기술을 배워서 이제 한국이 최고의 반도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 않습니까.
마치 그러한 이 산업에서의 과정을 거치듯이 우리 교육에서도 한번 새로운 그러한 한국적인 교육 모델을 만들겠다고 하는 것이 지금 목표입니다.
서현아 앵커
취임 전 인수위원장이 이주호 부총리였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정책에서 교육부와의 협업이 기대되고 있는데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하는 과제가 무엇입니까?
임태희 / 경기교육감
교육부도 여러 가지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그런 교육 프로그램과 교육이 실시돼야 한다고 하는 점에 대해서는 마찬가지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아마 그래서 IB가 되든 어떤 다른 형태가 되든 그러한 교육 과정이 굉장히 중시되고 교육부도 목표로 하고 있고요.
두 번째로는 우리 아이들의 교육은 결국은 초등학교 때부터 우리는 주로 중점을 두고 유치원에서 누리 과정을 통해서 하는데 어려서의 교육이 굉장히 그 인격 형성도 그렇고 아이들의 성장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가 어려서의 시기다, 그런 점에서 이제 돌봄도 교육이 함께 하는 돌봄으로 체제가 바뀌고 그렇다면 그것은 더 국가가 책임지고 하는 체제로 바뀌어야 된다는 생각을 교육부와 공유하고, 그래서 지금 교육부와는 그런 문제들에 대해서 지금 논의되고 있는 유보 통합과 함께 우리가 어떻게 하면 교육이 있는 제대로 된 돌봄을 해서, 아이들을 둔 부모님들께서 학교에 다니는 동안에 학교에 맡겨 놓으면 정말 걱정 안 해도 된다, 할 정도로 이 여건을 개선할 것인가를 함께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교육부와 복지부와 경기도청과 협의를 해나가고 있는데, 예를 들면 지금 현재 같은 누리 과정인데 예를 들면 유치원에 다니는 교육청 소관인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은 급식비를 보전받고 지원받고 있는데 어린이집에 다니는 복지부에서 관장하는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은 똑같은 누리 과정 아이들인데도 상대적으로 이 급식비 간식비를 덜 받고 있습니다.
이것은 제도 때문에 아이들에게 피해가 가는 부분이거든요.
그래서 경기도가 우선 이 부분은 선도해서 이 같은 수준으로 지원을 해주려고 지금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랬더니 일부에서는 재정을 걱정을 해서, 돈 문제는 행정적으로 어른들이 해결하자고 제가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감사합니다.
이 균형 잡힌 개혁을 통해서 이 학생들이 더 잘 성장할 수 있는 미래로 도약하길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듣고 싶은 말씀은 많지만 시간관계상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임태희 / 경기교육감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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