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샬리송, 아스널 GK 얼굴 꼬집고 "너무 얄미웠다...징계 받아도 돼"

2023. 1. 16.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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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아론 램스데일(아스널) 골키퍼는 히샬리송(토트넘)에게도 맞고 토트넘 팬에게도 맞았다.

아스널과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2-23시즌 잉글랜드프리머이르 20라운드를 치렀다. 결과는 아스널의 2-0 완승. 이로써 아스널은 2위 맨시티를 승점 8점 차로 따돌리고 1위를 질주했다.

아스널이 2-0으로 앞서가던 후반 26분에 히샬리송이 맷 도허티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밟았다. 토트넘은 막판 공세를 위해 공격진을 대거 투입했다. 차례로 이반 페리시치, 브라이언 힐이 들어갔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마친 뒤 토트넘으로 복귀한 히샬리송의 첫 경기였다. 이날 히샬리송은 유효 슈팅 1개를 때렸지만 램스데일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결국 승부를 뒤집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경기 종료 직후 히샬리송과 램스데일 골키퍼가 충돌했다. 히샬리송이 램스데일에게 달려가 언쟁을 벌인 후 그의 얼굴을 엄지와 검지로 꼬집었다. 곧바로 보안요원이 달려와 둘 사이를 떨어트려 놨다. 램스데일은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잠시 뒤 램스데일은 아스널 골대 뒤로 향했다. 이곳은 토트넘 홈팬들이 모여있는 곳. 토트넘 선수들은 램스데일이 토트넘 팬들에게 도발하려는 줄 알고 달려왔다. 아스널 선수들도 이쪽으로 몰렸다. 하지만 램스데일은 장갑을 벗고 골대 뒤에 있는 물병을 챙겨 되돌아갔다.

이때 더 큰 문제가 발생했다. 토트넘 팬이 광고판을 밟고 올라서 램스데일의 등을 발로 걷어찼다. 눈앞에서 이 장면을 본 아스널의 그라니트 자카는 해당 팬에게 삿대질하며 언성을 높였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자카를 말릴 정도였다.

경기 종료 후 히샬리송은 ‘ESPN’ 브라질판과 인터뷰하며 “아스널 골키퍼의 행동이 정말 싫었다. 토트넘 팬 앞에서 승리를 자축하며 기뻐했다. 정말 무례한 일이다. 승리를 기뻐하려면 아스널 원정팬 앞에서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징계도 예상된다. 그러나 히샬리송은 “징계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경기 끝나고 상대 팀을 존중해야 하지만 램스데일은 우리를 존중하지 않았다. 이 점이 화가 나서 램스데일에게 달려갔다”고 덧붙였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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