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수소' 현대중공업 '군함'…韓-UAE 기업들, 61억달러 공동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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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해외 순방에 동행한 국내 기업들이 아랍에미리트(UAE) 현지 기업들과 에너지와 신산업, 방산 등 분야에서 24건, 최소 61억달러(약 7조5000억원) 규모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윤 대통령 등 양국 정부 및 경제계 인사 32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포럼에선 UAE 정부가 탈석유 시대에 대비해 추진하는 에너지 사업 MOU가 다수 체결됐다.
원전·에너지 등 분야 국내 기업 37곳, UAE 기업 60여 곳 등 100여 곳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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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 분야 등 MOU 24건
메디톡스, 바이오 공장 건립
야놀자는 관광 솔루션 수출
윤석열 대통령 해외 순방에 동행한 국내 기업들이 아랍에미리트(UAE) 현지 기업들과 에너지와 신산업, 방산 등 분야에서 24건, 최소 61억달러(약 7조5000억원) 규모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민간 기업 차원의 협력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는 16일 아부다비의 릭소스마리나호텔에서 ‘한-UAE 비즈니스 포럼’을 열었다. 윤 대통령 등 양국 정부 및 경제계 인사 32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포럼에선 UAE 정부가 탈석유 시대에 대비해 추진하는 에너지 사업 MOU가 다수 체결됐다. 삼성물산은 UAE가 아부다비 인근 사막에 짓는 ‘탄소 제로 도시’인 마스다르시티에 수소와 신재생 인프라를 구축한다. 또 아부다비 국영 에너지공사(TAQA)와는 송전과 가스 발전사업을 함께하기로 했다.
대한이앤씨는 UAE의 폐기물관리청과 협력하기로 했다. 폐기물을 활용해 전기를 만드는 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에 2000만달러(약 250억원)가 투자될 예정이다. 석유공사와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는 전날 원유 공동비축 사업에 이어 저탄소 수소·암모니아를 공동 생산하는 파트너십도 맺었다.
방산 분야에선 현대중공업이 아부다비조선소와 군함 관련 사업 MOU를 체결했다. 해군용 중소형 함정을 수출하는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LIG넥스원은 현지 방산업체인 TTI와 탄도탄 요격 미사일 수출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UAE에 ‘천궁Ⅱ’를 2조6000억원어치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날 포럼에선 신산업 분야에서도 8건의 협력 성과가 나왔다. 메디톡스는 두바이사이언스파크와 바이오 완제품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보톡스’로 불리는 미용 성형제품 ‘보툴리눔 톡신’ 생산을 위한 협력이 이뤄질 예정이다. 숙박앱 업체 야놀자는 두바이 현지 기업들과 UAE 관광산업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 등이 포함된 MOU를 맺었다. 야놀자는 국내에서 축적해온 숙박, 주거, 레스토랑 운영 솔루션을 중동 시장에 본격 수출한다는 전략이다. 우듬지팜, 포미트, 올레팜 등 기업은 사막에 스마트농장을 건설하는 사업을 현지 기업들과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포럼과 연계한 ‘한-UAE 비즈니스 상담회’도 개최했다. 원전·에너지 등 분야 국내 기업 37곳, UAE 기업 60여 곳 등 100여 곳이 참여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양국 기업의 협력 범위가 에너지, 원전, 플랜트 등에서 신재생에너지, 스마트시티, 문화 콘텐츠 등 신산업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부다비=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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