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노사, 화성 新공장 1분기 착공 합의

박진우 기자 2023. 1. 16. 18: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아 노사가 화성공장(오토랜드 화성)의 착공을 올해 1분기 안에 시작하기로 했다.

이견이 있었던 목적기반차(PBV) 생산 규모에 노사가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16일 기아와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노사가 생산 규모에 합의한 PBV는 전기차에 기반한 다목적차다.

앞서 지난해 5월 현대차그룹이 국내 전동화 계획을 발표할 당시 전기 PBV 공장 건설을 핵심 전략으로 했는데, 기아 신설 공장은 이 전략과 궤를 같이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아 경기 화성 오토랜드. /기아 제공

기아 노사가 화성공장(오토랜드 화성)의 착공을 올해 1분기 안에 시작하기로 했다. 이견이 있었던 목적기반차(PBV) 생산 규모에 노사가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기아 노사는 지난 13일 연 고용안정소위원회 이런 내용을 공유하고, 합의문에 서명했다. 기아가 국내 공장을 새로 건설하는 건 1997년 화성3공장 이후 26년 만이다.

16일 기아와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노사가 생산 규모에 합의한 PBV는 전기차에 기반한 다목적차다. 어떤 사용목적을 가지느냐에 따라 다양한 변형이 가능하다. 지난해 기아가 선보인 니로 PBV의 경우 택시 영업용으로 만들어져 여러 택시 기능들을 넣어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기아는 향후 미래 모빌리티의 한 갈래로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무인택시나 무인화물운송차 등으로 이 PBV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5월 현대차그룹이 국내 전동화 계획을 발표할 당시 전기 PBV 공장 건설을 핵심 전략으로 했는데, 기아 신설 공장은 이 전략과 궤를 같이한다.

기아 노사가 신공장 착공에서 가장 이견이 컸던 부분은 생산 규모다. 사측은 애초 연간 10만대 생산에서 시작해 15만대로 확대할 계획이었으나, 노조 측은 20만대 이상을 요구해 왔다. 노사는 수차례 고용안정소위에서 20만대 이상 규모에 합의했다.

구체적으로는 1단계로 10만대 설비 능력을 갖추고, 2025년 7월 양산을 시작한다. 이어 안정적 시장 진입 후 2단계로 파생 차종과 추가 차종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 20만대 이상 규모의 PBV 핵심 생산 거점을 오토랜드 화성에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2030년 세계 PBV 시장 1위 브랜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기존 생산 물량 유지를 위해 기아가 내놓기로 한 픽업트럭도 화성에서 생산한다는 데 노사가 합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제품은 애초 알려진 전기차는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

또 기아 노사는 화성공장내 파워 일렉트릭(PE) 모듈을 포함한 전동화 모듈 부품의 조립 생산도 추진키로 했다. PE 모듈은 전기차 구동 시스템을 의미하며, 모터와 감속기, 전력 변환용 인버터 등이 포함된다.

기아 PBV 공장은 친환경 공장을 표방한다. 이를 위해 최신 제조 기술을 적용하고,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쪽으로 공장 설계가 이뤄졌다. PBV의 토대는 전용 플랫폼 ‘eS’다. 스케이트보드 형태로 돼 있어 위로 여러 목적에 맞는 차체를 올리기 적합하다.

기아는 경기 광명시 공장 중 하나를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전환하는 작업도 진행 중으로, 2025년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생산을 확정지은 상태다. 현대차 역시 전기차 공장을 2025년까지 울산에 건설한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