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독립 선언한 애플... 차세대 워치엔 한국산 제품 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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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디스플레이 업체가 차세대 애플워치에 사용될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핵심 부품을 공급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디스플레이 업계에 애플발 태풍이 몰아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 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트(DSCC)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로스 영은 트위터를 통해 한 국내기업이 2025년에 출시될 차세대 애플워치에 탑재할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용 백플레인(구동회로)을 위한 생산라인을 건설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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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자체생산까지 시간 걸릴듯"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가 차세대 애플워치에 사용될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핵심 부품을 공급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디스플레이 업계에 애플발 태풍이 몰아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 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트(DSCC)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로스 영은 트위터를 통해 한 국내기업이 2025년에 출시될 차세대 애플워치에 탑재할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용 백플레인(구동회로)을 위한 생산라인을 건설 중이라고 전했다. 또 "애플이 (디스플레이) 전(全) 공정을 하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내용은 최근 애플이 장기적으로 자체 디스플레이를 제작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와는 온도차가 있는 대목이다. 외신은 내년 가을 출시 예정인 애플워치 울트라에 애플이 자체설계한 마이크로LED 탑재를 예정하고 있다고 봤다.
다만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2018년부터 마이크로LED 기술에 집중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비용 효율성 등을 따져볼 때 자체 생산까지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석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산업정책실장은 "애플이 마이크로LED 기술을 개발 중이긴 하나 생산라인도 없고 연구개발(R&D)에 치중해 있다"면서 "반도체나 휴대폰같이 주문자위탁생산(OEM) 등 설계는 애플이 하되 생산은 외부업체가 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가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로LED 시장 개화에 맞춰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도 상용화를 고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애플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마이크로LED는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초소형 LED를 화소(픽셀)로 사용한 패널을 뜻한다. 밝기, 명암비, 색 재현력이 탁월한 데다 특히 햇빛 아래에서도 시인성이 좋다. 전력 소모가 적어 스마트워치나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기기에서 '게임체인저'가 될 디스플레이 기술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LED를 화소로 사용하다 보니 생산단가가 높아지고 제조가 매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현재 국내 디스플레이 양강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모두 마이크로LED R&D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마이크로LED 성장세는 가파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를 마이크로LED 시장 성장의 원년으로 지목했다. 트렌드포스는 지난해 1900만달러(약 252억원)였던 시장규모가 내년에는 5억2100만달러(약 6444억7700만원) 규모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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