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 11개월 만에 하락… 주담대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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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예·적금 금리와 시장 금리가 하락하면서 은행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소폭 내렸다.
이에 따라 코픽스를 기준으로 삼는 은행 주담대 변동금리도 8%대를 돌파하면서 금융당국이 예·적금 금리 인상 자제를 당부하기도 했다.
지난 13일 기준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주담대 변동금리(신규 취급액 코픽스 연동)는 연 4.780∼7.410%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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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대비 '0.05%P↓' 떨어져
5대銀 정기예금 한달새 8.8조↓
7%대 주담대금리도 하락 전망
은행 예·적금 금리와 시장 금리가 하락하면서 은행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소폭 내렸다. 이에 따라 현재 7%대 초반인 은행 주담대 금리도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연합회는 지난해 12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연 4.29%로 전월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떨어진 것은 지난해 1월(1.64%, -0.05%p) 이래 11개월 만이다.
하지만 잔액기준 코픽스는 3.53%로 전월 대비 0.33%포인트 상승했다. 신잔액기준 코픽스도 2.92%로 같은 기간 0.27%포인트 올랐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SC제일·한국씨티)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의 경우다.
지난해 1월 1%대를 기록하던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예·적금 금리 상승으로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해 11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4.34%로 2010년 1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발표되기 시작한 이래 12년 10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코픽스를 기준으로 삼는 은행 주담대 변동금리도 8%대를 돌파하면서 금융당국이 예·적금 금리 인상 자제를 당부하기도 했다. 은행권 예금 금리가 3%대로 내려가자 12월 말 기준 5대 주요 은행 정기예금이 한달 새 8조8620억원 줄어드는 등 변화가 있었다.
이번 공시가 지난해 11월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된 만큼 지난해 12월 신규 자금을 토대로 발표될 코픽스는 더 큰 폭 하락할 전망이다. 최근 이어진 은행채 금리 하락, 은행 저원가성 예금 증가도 코픽스 하락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은 17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지난 13일 기준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주담대 변동금리(신규 취급액 코픽스 연동)는 연 4.780∼7.410% 수준이다. 코픽스 금리를 반영하면 4.730~7.36%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문혜현기자 mo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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