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종로 출마설`에 선 그어…"국회 사무총장으로서 최선"

김세희 2023. 1. 1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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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은 16일 종로 출마 의사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회 사무총장으로서 곁눈질하지 않고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세종의사당 이전을 위한 토지계약 예산이 확보됐다"며 "빠른 시일에 국회 규칙을 운영위에서 통과하고 본회의를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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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국회사무총장이 16일 국회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은 16일 종로 출마 의사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 총장을 둘러싼 내년 종로 출마설에 선을 그은 것이다. 앞서 이 총장은 지난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섰다. 이 때문에 정치권 일각에선 이 사무총장의 향후 정치적 행보에 대해 관심이 집중됐다.

이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회 사무총장으로서 곁눈질하지 않고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회 사무총장으로서 국회의원을 할 때보다 훨씬 더 일찍 출근하고 열심히 일한다"며눈"정치가 국민을 걱정하는 게 아니고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는 이 상황을 조금이라도 개선해보려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우선 국회 입법 역량과 예·결산 심사기능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김진표 국회의장께서 취임초 좋은 입법이 가장 중요하다며 대책 마련을 강조했다"며 "국회에서 추진되는 법안에는 입법조사처, 예산정책처, 국회도서관, 미래연구원의 의견을 첨부해야 한다. 의장께서 입법 규제 영향 평가를 거치는 시스템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고 했다.

또 "김 의장의 법안은 정부가 각 단계별로 예산을 편성해나갈 때 국회가 정보를 알고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방식"이라며 "(정부의) 편성권 자체를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것은 아니나 의견 개진 과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세종의사당 이전 시기는 2028년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세종의사당 이전을 위한 토지계약 예산이 확보됐다"며 "빠른 시일에 국회 규칙을 운영위에서 통과하고 본회의를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 어느 범위까지 (국회를) 이전하게 될 것인지를 확정하게 된다"며 "국회가 세종의사당으로 가는 것은 불가항력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더 신속하게, 더 잘 이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빠른 시일에 국회 규칙을 만들고 국회 규칙이 통과하면 추진단을 구성해서 본격적으로 차질 없이 (추진)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을 풍자하는 전시회가 철회돼 논란이 일은 것과 관련한 입장도 언급했다. 이 사무총장은 향후 여야가 추천하는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여야가 추천하는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를 거쳐 전시하고 표현의 자유와 국회 공간의 공공성이 충돌하지 않는 합리적 대안을 만드는 게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어 "표현의 자유가 존중돼야 한다고 생각하나 당시 민주당의 많은 의원들과 상의했고 전시에 공동 참여했던 많은 분들과 논의했다"며 "국감 이후 전시가 바람직하다는 말씀이 많았다"고 했다.

중대선거구제 등 선거제 개편 논의에 대해선 "의원들이 논의해서 결정하실 문제"라면서도 "다만 특정 지역에 특정 정당이 많이 당선되는 것은 없어져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무 많은 사표가 생기는 선거 시스템은 바뀌어야 한다"며 "승자 독식 구조에 따른 첨예한 정쟁보다는 양당제를 하더라도 다당제의 기초를 만들어서 협치가 존재하는 정치가 필요한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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