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순례 감독 "'리포' 제작비 10배 '교섭', 내 색깔은 유지" [N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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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교섭' 임순례 감독이 예산이 높은 상업영화를 선보였지만 자신의 색깔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임순례 감독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교섭' 관련 뉴스1 관련 인터뷰에서 사실상 첫 블록버스터 영화를 찍은 것에 대해 "결과적으로 돈이 많이 들어갔으니까 블록버스터이긴한데 전형적 상업 영화의 문법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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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영화 '교섭' 임순례 감독이 예산이 높은 상업영화를 선보였지만 자신의 색깔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임순례 감독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교섭' 관련 뉴스1 관련 인터뷰에서 사실상 첫 블록버스터 영화를 찍은 것에 대해 "결과적으로 돈이 많이 들어갔으니까 블록버스터이긴한데 전형적 상업 영화의 문법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본격적인 장르 영화다 상업 영화다 말하기도 쉽지 않고 나도 뭔가 내 색깔을 유지하면서 뭔가 상업적인 것이나 대중적인 것을 차용하는 정도의 영화였다, 그런 것들이 티피컬하게 상업적이지 않아도 관객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다면 저로서는 해피한 결과인 것 같고 그렇다"고 설명했다.
'교섭'은 임 감독의 대표작 중 하나인 '리틀 포레스트'보다 약 10배 높은 예산이 들어간 작품이다. 임 감독은 예산에 대해 "예술이기는 하지만 산업이니까, 그러다 보니까 리틀 포레스트와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면서 "새로운 형식과 내용이 필요하다 생각해서 뭔가 관객들이 액션이라고 볼 만한 내용도 들어갔고, 영화가 감독의 예술이라고 하지만 산업적 부분을 간과할 수 없어서 그런 걸 생각 안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교섭'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린 영화다. 배우 황정민, 현빈, 강기영이 출연했다.
한편 '교섭'은 오는 18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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