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원전 경쟁력 강조한 尹대통령… UAE와 탄소중립 연대 기대 [韓·UAE 전방위 경제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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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바라카 원전을 발판 삼아 탄소중립 분야로 UAE와의 경제적 협력 범위를 넓히는 데 집중했다.
16일(현지시간) 중동의 에너지 분야 최대 행사인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이 함께한 자리에서 "한국의 세계적인 정보기술(IT), 인프라 기술과 UAE의 '마스다르' 건설·운영 경험이 함께한다면 양국의 손으로 세계 곳곳에 지속가능한 도시의 미래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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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서 리더십 더욱 커질 것"
바라카 원전 기반 협력 강화 의지
16일(현지시간) 중동의 에너지 분야 최대 행사인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이 함께한 자리에서 "한국의 세계적인 정보기술(IT), 인프라 기술과 UAE의 '마스다르' 건설·운영 경험이 함께한다면 양국의 손으로 세계 곳곳에 지속가능한 도시의 미래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UAE와 탄소중립 협력 강조
전날 무함마드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300억달러(약 40조원) 규모의 UAE 국부펀드 투자를 유치한 윤 대통령은 이날에는 양국의 협력을 탄소중립 분야까지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해당 투자금이 향후 원전과 수소에너지 등에도 투입되는 만큼 윤 대통령의 이 같은 제안은 대규모 투자의 후속조치 이행 의지로도 풀이된다.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은 2008년 이래 UAE 정부와 아부다비 미래에너지공사가 매년 개최하는 중동 최대의 에너지 분야 국제행사다. 이 같은 행사에 윤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기조연설 과정에서 UAE에 한국의 IT·인프라 기술력을 강조한 것은 UAE가 집중하고 있는 '포스트 오일' 시대에 맞는 탄소중립 정책에 한국 기업들이 함께하도록 해달라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도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아부다비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을 만나 "UAE는 지난 2021년 중동지역 최초로 탄소중립을 선언했고, 아부다비는 현재 세계 최초의 탄소 제로도시인 마스다르를 건설하고 있다"며 "탄소중립을 위한 양국 간 연대와 협력 길에서 윤 대통령은 여러 청정에너지 협력을 이번 연설을 통해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한국과 UAE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탄소중립 분야까지 확대된다면 국제사회에서 양국의 리더십이 더욱 커지고, 경제적 협력 기회 역시 증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라카 원전으로 UAE, 韓 신뢰
윤 대통령의 UAE에 대한 탄소중립 협력 강화 의지는 UAE 사막 한가운데 한국 기업들이 완공한 바라카 원전에 기반한다.
윤 대통령은 바라카 원전을 '양국 우정의 상징'으로 표현하면서 양국의 재생에너지, 수소, 탄소저장포집활용(CCUS) 등 청정에너지 협력을 제안했다.
한국과 UAE 양국의 이 같은 협력은 서로의 에너지 안보 강화 외에도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안정성 제고까지 공고히 하는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윤 대통령의 설명이다.
전날 UAE의 300억달러 투자유치의 원천도 바라카 원전을 기한 내 완공한 한국 기업에 대한 신뢰에서 파생됐다는 점에서 윤 대통령은 탄소중립, 저탄소, 청정에너지 등에서 양국의 협력에 바라카 원전이 큰 역할을 할 것임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바라카 원전 1·2호기는 상업운전을 시작해 현재 아부다비 전력의 60%를 담당하고 있고, 전체 UAE 전력의 15%가량을 담당할 정도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원전 3호기는 올해 상업운전을 시작하고 4호기는 예정대로라면 내년에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으로, 무함마드 UAE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게 "지난 십몇년 동안 한국이 보여준 약속 이행은 굉장히 기적과 같은 사례다. UAE는 한국에 대해 대단히 신뢰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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