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기의 D사이언스] 채연석 박사는…

이준기 2023. 1. 16.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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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연석 박사는 경희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기계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경희대 재학 시절 우리나라 최초의 로켓이 고려시대 말기에 제작된 '주화'라는 것을 밝혀냈다.

채 박사는 우리나라 우주개발과 로켓기술 확보에 기여한 공로로 대한민국 국회 과학기술대상(2002년), 과학기술 훈장 '웅비장'(2003년)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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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의 D사이언스 채연석 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채연석 박사는 경희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기계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경희대 재학 시절 우리나라 최초의 로켓이 고려시대 말기에 제작된 '주화'라는 것을 밝혀냈다. 조선 세종 때 화약통을 달고 날아가 터지는 형태로 임진왜란 때 왜군 격퇴에 쓰인 신기전이 주화를 개량한 로켓이라는 사실을 학계에 발표해 주목받기도 했다. 이후 미국 미시시피주립대에서 항공우주공학 석·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미 NASA(항공우주국) 루이스연구센터에서 몸담았다. 1989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설립 당시 합류해 로켓 개발 연구를 시작했다. 항우연에서는 로켓엔진개발팀장을 맡아 고체추진제 과학 로켓인 KSR-Ⅰ, KSR-Ⅱ 개발을 이끌었으며, 국내 최초 액체추진제 과학로켓인 KSR-Ⅲ 개발 주역으로 활약했다.

2002년부터 2005년까지는 제6대 항우연 원장으로 재임하면서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 개발사업'을 시작했다. 또 국내 최초의 우주센터인 '나로우주센터 건설사업'을 추진하며 우주개발 기반을 닦는 역할을 했다. 이후 항우연 연구위원,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초빙교원,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장 등을 역임했다.채 박사는 우리나라 우주개발과 로켓기술 확보에 기여한 공로로 대한민국 국회 과학기술대상(2002년), 과학기술 훈장 '웅비장'(2003년)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눈으로 보는 로켓이야기', '눈으로 보는 우주개발 이야기', '처음 읽은 미래과학교과서-우주공학' 등이 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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