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맞아 건강검진 받는다면 ‘당뇨약·항응고제’ 복용 주의

이승구 2023. 1. 1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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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새해가 시작되면서 올 한 해 건강한 삶을 보내기 위해 건강검진을 계획 중인 사람들이 적잖다.

김 약사는 "일반적으로 건강검진을 하기 위해서는 일정시간 금식이 필요하다. 이런 경우 인슐린을 포함한 당뇨약을 평소와 같이 복용하게 되면 저혈당 위험이 커지게 된다"며 "저혈당이 심한 경우 의식을 잃거나 그 과정에서 낙상 사고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약 복용을 중단하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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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약, 일정시간 금식 후 복용시 저혈당 위험…낙상사고 등 우려
항응고제, 내시경 검사서 조직검사‧용종제거시 출혈 안 멈추기도
식약처 유튜브 ‘약국이 즐거워지는 시간’에서 김정은 약사가 건강검진 전 주의해서 복용해야 하는 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식약처 유튜브 캡처
 
2023년 새해가 시작되면서 올 한 해 건강한 삶을 보내기 위해 건강검진을 계획 중인 사람들이 적잖다. 

건강검진을 받기 전에 8시간 공복 유지와 함께 당뇨약과 항응고제 등은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는 지적했다. 

이들 약들은 어지럼증 등을 유발해 예기치 못한 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안전한 건강검진을 위해서는 복용을 중단해야 하는 약이 있다. 

김정은 약사는 식약처 유튜브 ‘약국이 즐거워지는 시간’ 코너에서 “건강검진 전 8시간 공복을 유지해야 하는 것과 더불어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검진 때 복용을 해도 되는지 주치의와 미리 상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건강검진을 받기 전에 8시간 공복 유지와 함께 당뇨약과 항응고제 등은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게티이미지뱅크
 
당뇨약은 일정시간 금식한 뒤 복용하면 저혈당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중단하는 것이 좋다. 

김 약사는 “일반적으로 건강검진을 하기 위해서는 일정시간 금식이 필요하다. 이런 경우 인슐린을 포함한 당뇨약을 평소와 같이 복용하게 되면 저혈당 위험이 커지게 된다”며 “저혈당이 심한 경우 의식을 잃거나 그 과정에서 낙상 사고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약 복용을 중단하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혈관 조영술과 컴퓨터단층촬영(CT)과 같이 조영제를 이용한 검사가 예정돼 있는 경우 복용하는 약 중 메트포르민 성분 당뇨약을 복용 중이지는 않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CT 검사 시 사용하는 요오드계 조영제의 경우 일시적으로 신장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는데, 메트포르민 성분의 경우 90%가 신장을 통해 배출된다. 이에 따라 조영제와 메트포르민이 동시에 투여되면 메트포르민의 신장 관련 부작용이 증가할 수 있다. 

김 약사는 “메트포르민 성분 당뇨약은 검사 당일부터 검사 후 48시간 동안까지도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라고 했다. 

건강검진을 받기 전에 8시간 공복 유지와 함께 당뇨약과 항응고제 등은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게티이미지뱅크
 
아스피린, 와파린과 같은 항응고제도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내시경을 하는 경우라면 아스피린과 와파린, 플라빅스, 프레탈을 포함해 ‘NOAC’이라고 불리는 자렐토, 릭시아나, 엘리퀴스, 프라닥사 등 항응고제 및 항혈전제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 

항응고제와 항혈전제는 보통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정맥 혈전증 등 질환이 있는 환자의 혈전 생성을 막기 위해 복용하는 약으로, 이러한 항응고제는 피를 묽게 해 혈액이 잘 굳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한다. 

내시경 검사 시에는 내시경을 보며 조직 검사를 하거나 용종을 떼어내는 경우가 생길 수 있는데, 항응고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출혈이 쉽게 멈추지 않아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김 약사는 “특히 이러한 항응고제의 경우에는 체내에서 효과가 오래 지속되기 때문에 당뇨약과 같이 하루 전에 복용을 중단하는 개념이 아니라 약에 따라 3~7일 전에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개인에 따라 출혈 위험보다 항응고제를 중단함으로써 혈전이 생겨 심근경색 등의 기존 질환이 악화될 가능성이 더 큰 경우가 있을 수 있으니 전문가와 반드시 상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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