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석 "실내 마스크 해제 멀지 않아…코로나 정점 지났다"
정 위원장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하면 고위험군은 위험…백신 맞길"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 대응 자문위원장이 16일 브리핑에서 실내 마스크 조치 완화 시기가 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최근 들어 눈에 띄게 유행 추세가 완화되고 있다"며 "설 전에 어떤 정책을 발표하든 설 이후에 분명한 시기를 못 박든 간에 이미 조정 시기는 거의 다 됐다"고 밝혔습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 1주일간(8~14일) 간 확진자 수는 30만 명으로, 2주 전 확진자(41만 명)에 비해 약 27%가 감소했습니다.
정 단장이 위원장인 국가 감염병 위기 대응 자문위원회는 17일 회의를 열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입니다.
그는 "'마스크를 다 벗는다'고 생각을 많이 해 왔으며, 그때가 그렇게 멀지 않았다"며 "실내 마스크 의무를 해제하면 유행이 약간 늘겠지만, 전체적인 조치를 다시 바꿀 정도로 늘진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위험 요소 중 국내 요인은 거의 없고, 앞으로 2백~3백만 명이 더 걸리면 이번 유행이 끝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향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조정하게 되면, 고위험군은 현재보다 조금 더 많은 위험에 노출될 것"이라며 "고령층이나 60대 초반, 면역저하자, 감염 취약 시설 이용자 및 종사자와 만성질환 보유자들은 빨리 개량 백신을 접종해 면역력을 갖추길 바란다"며 백신 접종을 권고했습니다.
끝으로 최근 중국 상황과 관련해서는 대도시에서의 발생은 정점을 지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중국에서 입국하는 단기 체류자의 양성률은 1월 1주 최고 31% 및 평균 20%에서 지난주 평균은 약 9%로 꽤 감소했다”며 “일본은 최근 10만 명당 확진자가 우리나라의 1.5배를 넘고, 미국도 XBB.1.5로 인해 언제든지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서 중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입국이 많은 나라의 상황을 지속해 잘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iyoungkim47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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