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실상 기준금리 동결론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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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16일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 금리를 연 2.75%로 유지하며 5개월째 동결했다.
이로써 MLF와 연동하는 사실상 기준금리인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도 오는 20일 동결될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MLF 조정이 없다고 해서 주택담보대출에 영향을 미치는 5년 만기 LPR 인하 가능성까지 사라진 것은 아닌 것으로 시장은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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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베이징=정지우 특파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16일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 금리를 연 2.75%로 유지하며 5개월째 동결했다. 이로써 MLF와 연동하는 사실상 기준금리인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도 오는 20일 동결될 가능성이 커졌다.
인민은행은 이날 시중은행에 MLF로 7790억위안(약 143조원)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다만 이달 만기가 도래하는 7000억위안의 MLF 대출물량을 고려하면 실제 풀리는 자금은 790억위안이 된다.
중국 매체 지에미엔 신문은 전문가의 말을 인용, "춘제(중국의 설) 전에 시중에 자금을 공급하는 것은 중앙은행의 일관된 운영법칙에 부합한다"면서 "단기유동성 수요를 충족시킬 뿐만 아니라 은행이 연초에 신용대출을 늘리고 안정적 성장을 돕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MLF는 금융기관에 대한 중기융자비율을 조정해 실물경제 부문에 저비용의 자금을 공급하도록 유도하는 정책금리다. 다만 MLF 조정이 없다고 해서 주택담보대출에 영향을 미치는 5년 만기 LPR 인하 가능성까지 사라진 것은 아닌 것으로 시장은 판단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 위기는 소비부진과 함께 현시점에서 중국 경제성장률을 가로막는 핵심요소로 꼽힌다.
둥팡진청의 왕칭 수석거시애널리스트는 "부동산 시장이 가능한 한 빨리 회복세를 보이도록 하기 위해 가까운 시일 내에 5년 만기 LPR을 인하하도록 중국 지도부가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추세를 볼 때 올해 상반기 주담대 금리는 계속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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