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K팝 음반 수출액 3000억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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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이 음반 수출·판매량 호조와 맞물려 전성기를 이어가고 있다.
전체 음반 수출액 중 미국 음반 수출 비중은 2021년(약 17%)과 작년(약 16%)이 비슷하지만,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K팝 4세대 간판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투바투)가 각각 3위와 10위로 지난해 미국 내 음반 판매량 톱10에 드는 등 K팝 그룹이 저마다 현지 판매량 측면에서 각개약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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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지난해 음반 판매량은 8000만장↑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K팝이 음반 수출·판매량 호조와 맞물려 전성기를 이어가고 있다. 음반 수출액은 사상 최대인 3000억원에 근접했고, 음반 판매량도 수출이 늘어남에 따라 8000만 장을 처음 돌파했다.
16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음반 수출액은 약 2억3311만 달러(한화 약 2881억원)를 기록했다. 작년 음반 수출액 약 2억2085만 달러(약 2728억원)보다 100억원 이상이 늘어난 숫자다.
K팝 음반 연간 수출액은 2020년 사상 처음으로 1억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1년 만인 2021년 2배로 껑충 뛰어 2억 달러를 돌파했었다.
작년 수출국 순위는 2021년과 마찬가지로 일본(8574만9000달러), 중국(5132만6000달러), 미국(3887만7000달러)이 1~3위에 올랐다.
전체 음반 수출액 중 미국 음반 수출 비중은 2021년(약 17%)과 작년(약 16%)이 비슷하지만,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K팝 4세대 간판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투바투)가 각각 3위와 10위로 지난해 미국 내 음반 판매량 톱10에 드는 등 K팝 그룹이 저마다 현지 판매량 측면에서 각개약진 중이다.
특히 10위 안에 든 다른 앨범들의 판매량이 디지털 다운로드·CD 뿐만 아니라 바이닐 판매까지 포함한 것을 고려하면, LP로 발매하지 않은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앨범이 포함된 건 더욱 특기할 만하다. 작년에 미국에서 LP가 CD보다 더 많이 팔렸기 때문이다. 지난해는 1987년 이후 바이닐 레코드가 CD보다 더 잘 팔린 첫 해였다.
특히 작년 미국 내 단일 음반 실물 CD 판매량 톱10 전체에선 방탄소년단의 앤솔러지 음반 '프루프'가 2위를 차지하는 등 7팀이 순위 안에 들며 K팝 강세를 증명했다. RM이 작년 12월 음원·CD로 공개한 첫 솔로 음반 '인디고'를 올해 상반기 안에 LP로 다시 내기로 한 만큼, K팝 음반의 LP 발매가 활발해진다면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김진우 써클차트 수석연구위원이 최근 써클차트에 쓴 칼럼에 따르면, 작년 피지컬 앨범 판매량은 8000만 장을 돌파했다. 전년대비 약 2140만 장이 증가한 숫자로, 한 해 음반 판매량 8000만장을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써클차트 기준 방탄소년단의 '프루프'가 348만2598장이 팔리며 작년 가장 많이 팔린 음반이 됐다. 2위는 '스트레이 키즈'의 미니 7집 '맥시던트(MAXIDENT)'(317만6233장), 3위는 '세븐틴'(SVT)의 정규 4집 '페이스 더 선(Face the Sun)'(286만7353장), 4위는 '블랙핑크(BORN PINK)'의 정규 2집 '본 핑크(BLACKPINK)'(252만2941장), 5위는 'NCT 드림'의 정규 2집 '글리치 모드(Glitch Mode)'(209만5544장)다.
올해도 K팝 음반 판매량은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된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순차적인 군 복무로 완전체 활동은 공백기를 갖지만 상반기에만 지민, 슈가 등의 솔로 활동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또 작년 K팝 걸그룹 중 유일하게 미국 CD 판매량 톱 10에 이름을 올린 트와이스가 오는 3월에 새 미니음반을 내놓는다. 또 스트레이 키즈, NCT 드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같은 대세 그룹들이 기세를 더 올릴 예정이고 '에스파'·'뉴진스'·'르세라핌'·'아이브' 등 팬덤을 보유한 4세대 걸그룹들도 새 음반을 잇따라 내놓으며 K팝의 부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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