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사설] UAE 37조 투자 유치, 경제 위기 돌파 디딤돌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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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300억달러(약 37조2600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주요 산유국의 '오일머니'를 유치하는 동시에 UAE에서 생산된 원유 400만배럴에 대해 한국이 우선 구매하도록 하는 국제공동비축 사업도 원유 수급위기 상황에서 빛을 발할 수 있는 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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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신뢰 잊지 않겠다" 화답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열린 한·UAE 확대회담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대통령은 "어떤 상황에서도 약속을 지키는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로 300억달러 투자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는 바라카 원전에 대한 신뢰를 뜻한다. 한국이 2009년 수출한 뒤 공기에 맞춰 완공한 바라카 원전은 현재 아부다비 전력의 60%, UAE 전체 전력의 15%를 담당하고 있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UAE를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에게 "코로나19 등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계약을 이행해내고 마는 한국 기업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300억달러는 에너지·원전·수소·태양광·방산 분야의 한국 기업에 투자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투자 합의의 신속한 이행을 위해 투자협력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양국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13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기존의 원전과 더 나아가 소형모듈원자로(SMR)와 같은 차세대 원전의 공동개발, 수소·풍력·태양광 같은 신재생에너지 분야, 수송기 등 방산 분야를 포함해 모두 40여건의 MOU를 맺을 예정이다.
두 나라는 기존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신산업, 보건·의료, 문화·인적 교류와 같은 미래협력 분야에서도 전략적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주요 산유국의 '오일머니'를 유치하는 동시에 UAE에서 생산된 원유 400만배럴에 대해 한국이 우선 구매하도록 하는 국제공동비축 사업도 원유 수급위기 상황에서 빛을 발할 수 있는 딜이다.
이번 UAE 투자유치는 취임 2년차를 맞은 윤 대통령이 그동안 강조해온 경제 중심 정상외교의 실질적 성과 창출이다. 윤 대통령은 무함마드 대통령에게 "신뢰를 잊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원전은 한번 수출하면 향후 100년 이상 미래를 함께하는 특성이 있다. 윤 대통령이 이날 UAE에 주둔하고 있는 아크부대를 방문, "'아크'는 아랍어로 형제라는 뜻"이라며 "형제국의 안보를 위해 함께 훈련하고 작전하는 아크부대의 용기와 열정이 바로 대한민국을 지키는 힘"이라고 '형제국'을 강조한 것도 그 때문이다. 무엇보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경제위기를 돌파할 절호의 기회를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중동에서 잡은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받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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