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윤석열 정치검찰, 이재명 또다시 소환통보‥조폭식 정치수사쇼"

서울중앙지검이 '대장동·위례신도시 특혜개발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한 것을 두고, 민주당이 "사생결단의 정치쇼이자 조폭식 정치수사쇼"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오늘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검찰이 제1야당 대표를 또다시 소환하려는 것은 설 명절 밥상에 이재명 대표 소환이 이야깃거리가 되기를 바라는 의도"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윤석열 정치검찰의 언론플레이 정치쇼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면서 "검찰은 이재명 대표의 변호인에게 구두로 소환 요구를 하자마자 언론에 이 사실을 흘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쯤되면 죄가 있건 없건 사생결단을 내겠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며 "정치검찰의 조폭식 정치수사쇼에 신물이 날 지경"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지금이라도 국회는 '대장동 특검'을 통과시켜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모든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한다"면서 "검찰이 비정상적인 수사 행태를 계속한다면, 그에 상응하는 수준의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검찰의 오늘 소환 통보는 이 대표 본인이나 의원실, 당대표실 등을 통하지 않고 이 대표 측 변호인에게 구두로 이루어졌습니다.

소환 요구에 응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박 대변인은 "정식으로 소환 통지서를 본 것도 아니고 검찰의 언론플레이를 통해 알게 된 만큼, 출석 여부는 오늘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손하늘 기자(sonar@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446175_3611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