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줄 풀렸어도 주택사업경기는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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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완화 등의 여파로 주택건설 수주지수와 자금조달지수가 이달 들어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만 금리 인상 등 여파로 시장에선 관망세가 여전해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소폭 하락세를 기록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16일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주택건설 사업의 체감경기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달 기준 주택건설 사업 업체들의 자금조달지수는 전월 대비 5.1p 오른 5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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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자금조달로 공급 개선됐지만
고금리 영향에 관망세 이어질듯
규제완화 등의 여파로 주택건설 수주지수와 자금조달지수가 이달 들어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 정부의 긴급자금 지원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보증규모 확대 등으로 건설 자금 조달에 숨통이 트이면서 수주 역시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금리 인상 등 여파로 시장에선 관망세가 여전해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소폭 하락세를 기록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16일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주택건설 사업의 체감경기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달 기준 주택건설 사업 업체들의 자금조달지수는 전월 대비 5.1p 오른 50을 기록했다. 화물연대 파업 영향으로 12월 하락했던 자재수급지수도 1월 기준 8.7p 오른 71.2를 기록했다.
반면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지난달(59.3)보다 3.5p 하락한 55.8을 기록했다. 이 수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수도권은 서울이 54.5에서 46.9로 하락했고, 인천(39.3→45.7)과 경기(46.3→47.9)는 상승했다. 특히 수도권 일부 지역과 함께 규제지역에서 해제된 세종시는 58.8에서 76.9로 18.1p 오르며 지난달에 이어 지수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국내외 리스크였던 파업과 환율 급등 시기가 지나고 있고 정부의 자금조달 등 공급 측면의 수치들은 개선돼가고 있다"면서 "하지만 여전히 수요자들은 고금리 영향권으로 거래가 재개되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부동산 경기 침체 분위기 속에서도 양호한 입지 수요는 지속되고 있어 향후 관망세를 지나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을 대비해 재정비 사업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미래지향적 도시관리 방향 및 기성시가지 내 주택공급 기반 구축 연구' 보고서를 통해 향후 주택시장 회복 시 공급부족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공급 미분양 우려가 낮은 정비사업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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