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에 설욕 다짐 고우석 "다시 만나면 자신있게 승부"

김주희 기자 2023. 1. 1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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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나도 자신있게 승부하겠다."

고우석(25·LG 트윈스)이 일본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고우석은 당시 2-2로 맞선 8회 1사 1루에서 일본 곤도 켄스케에 땅볼을 유도했다.

"지난 경기 때는 실력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다"고 곱씹은 고우석은 "그 경기를 계기로 2년 동안 더 발전해야겠단 생각으로 노력했다. 그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시 만나면 또 자신있게 승부할 생각"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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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019 프리미어12·2020 도쿄올림픽 이어 2023 WBC 대표팀 발탁
"태극마크 달고 경기하면 가슴 속 무언가 생겨"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WBC 대표팀 고우석이 16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3 WBC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1.16.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다시 만나도 자신있게 승부하겠다."

고우석(25·LG 트윈스)이 일본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다.

고우석은 16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2017년 KBO리그에 뛰어든 고우석이 WBC에 출전하는 건 처음이다.

2019 프리미어 12, 2020 도쿄올림픽에 연이어 태극마크를 달며 리그 최고 마무리 입지를 다진 고우석은 WBC 승선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넓혔다.

고우석은 "WBC는 처음 나가는 대회다.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를 할 때면 가슴 속에 뛰는 무언가가 생기기도 한다. 여러가지로 힘이 나는데 준비를 잘해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전까지 대표팀 마무리는 주로 '끝판대장'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이 지켜왔다. 오승환은 2006년부터 2017년까지 WBC 4개 대회를 연달아 출전했다.

그러나 오승환은 이번 대표팀에 선발되지 않았고, 그 자리를 이을 선수로는 '포스트 오승환'으로 불리는 고우석이 꼽히고 있다.

고우석은 2022시즌 61경기에서 4승2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1.48의 활약을 펼치며 세이브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대표팀의 마무리 계보를 잇게 된 고우석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부담보다 설렘이 있다. 선배들의 계보를 잇는다는 생각보다 준비를 잘해야 한다. 지난 시즌 좋았던 점과 올 시즌 잘하고 싶은 부분을 잘 준비해서 이번 대회에서 잘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WBC 대표팀 강백호(왼쪽부터), 김혜성, 고우석 등 선수들이 16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3 WBC 대표팀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3.01.16. mangusta@newsis.com

지난 국제대회의 아픔을 설욕하겠다는 마음도 숨기지 않았다.

고우석은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숙명의 라이벌' 일본을 준결승전에서 만나 고개를 떨궜다.

고우석은 당시 2-2로 맞선 8회 1사 1루에서 일본 곤도 켄스케에 땅볼을 유도했다. 병살타가 예상됐지만, 베이스 커버를 들어간 고우석이 유격수 송구를 받고 1루를 밟지 못하면서 타자 주자를 살려줬다.

결국 이 플레이는 실점의 빌미가 됐다. 이후 흔들린 고우석은 2사 만루에서 싹쓸이 2루타를 맞았고, 한국은 2-5로 졌다.

대표팀 부진 속에 고우석의 상처는 더 컸다.

한국은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일본과 함께 B조에 속해있다. 이번 만남은 지난 대회의 아픔을 치유할 수 있는 기회다.

"지난 경기 때는 실력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다"고 곱씹은 고우석은 "그 경기를 계기로 2년 동안 더 발전해야겠단 생각으로 노력했다. 그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시 만나면 또 자신있게 승부할 생각"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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