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어떻게 보내나"…3고 현상으로 부산 중소기업들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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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앞두고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 3고 현상으로 부산지역 경제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울산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발표한 '중소기업 설자금 수요조사'에 따르면 부산 지역 중소기업의 54.2%가 작년에 비해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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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박채오 박명훈 기자 = 설 연휴를 앞두고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 3고 현상으로 부산지역 경제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울산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발표한 '중소기업 설자금 수요조사'에 따르면 부산 지역 중소기업의 54.2%가 작년에 비해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했다.
자금 사정으로 곤란을 겪는 주된 원인은 판매 부진(49.6%), 고금리(42.7%), 원·부자재 가격 상승(40.2%), 인건비 상승(23.9%), 판매대금 회수 지연(17.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은행 등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 조달 여건이 '곤란'해졌다고 응답한 업체는 45.9%로 전년 동월대비 9.8%P 높게 나타났다.
조달 여건이 어려워진 주요 원인으로는 72.1%가 '높은 대출금리'를 꼽았다.
특히 부족한 자금을 확보하는 방안으로 '대책없음'을 꼽은 기업의 비율도 34.3%로 전년(25.6%)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비공장을 운영하는 A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거리두기가 해제되면 자연스럽게 차 이용량이 늘어 정비공장 역시 다시 활기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고금리로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 카페를 운영하는 B씨 역시 "대출금을 갚고 직원들 월급을 빼면 거의 적자에 가깝다"며 "다른 주위 업장들도 비슷한 상황이다"고 고금리와 인금 상승으로 인한 어려움을 전했다.
허현도 부산울산 중기중앙회장은 “금리 인상과 고물가로 중소기업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며 “특히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이차보전율 확대 등 실질적 자금지원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he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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