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부담 숨통?…주담대 변동금리 낮아진다

권준수 기자 2023. 1. 1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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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변동금리 대출의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 코픽스가 1년여 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당장 내일(17일)부터 대출금리가 낮아질 전망입니다. 

권준수 기자, 지난달 코픽스 지표 어떻게 나왔나요? 

[기자] 

지난달 신규 코픽스는 4.29%로 한 달 전보다 0.05%포인트 낮아졌습니다. 

잔액 기준으로는 3.52%, 신잔액 기준으로는 2.92% 수준을 기록했는데요.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 평균 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과 은행채의 금리 변동이 반영됩니다. 

지난해 11월에는 코픽스가 0.36%포인트 크게 오르며 처음으로 4%대로 오른 바 있습니다. 

코픽스가 하락한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11개월 만입니다. 

[앵커] 

거의 1년 만인데, 이렇게 낮아진 이유가 뭡니까. 

[기자] 

코픽스는 수신금리와 은행채 금리 등이 포함되는데요.

일단 지난달부터 시중은행에서 예금금리가 낮아진 영향이 큽니다. 

금융당국이 예금금리 인상을 자제시키면서 11월에 5%를 웃돌던 시중은행 예금금리는 지난달에 4%대로 내려왔습니다. 

여기에다 은행채 발행이 재개되면서 은행채 금리도 낮아졌는데요.

지난해 11월 5%대로 치솟았던 1년 만기 은행채 금리는 지난주 금요일 3.92% 수준으로 내려왔습니다. 

코픽스는 기준금리 인상도 미리 반영하는 특성이 있어 이번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효과는 제한적이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그럼 대출금리가 낮아질 수 있는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신규 코픽스를 즉각 반영하는 우리은행과 농협은행 등은 당장 내일부터 변동형 주담대 금리가 낮아집니다. 

다만, 이미 '영끌족' 차주의 대출 이자 부담은 2년 전보다 2배 수준으로 올라, 체감 인하 효과는 그리 크지 않을 전망입니다. 

SBS Biz 권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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