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장동 의혹' 이재명 檢소환에 "범죄 드라마 이젠 끝낼 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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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6일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 소환 조사 통보를 받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말로만이 아니라 실제 조사도 당당하게 임하라"고 촉구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어 "국민들은 본의 아니게 이재명 대표와 대장동 일당이 주연과 조연인 비리 범죄 드라마를 연일 보고 있다"며 "이제는 끝을 맺을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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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채원 박형빈 기자 = 국민의힘은 16일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 소환 조사 통보를 받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말로만이 아니라 실제 조사도 당당하게 임하라"고 촉구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에서 "검찰 질의서에 고작 5줄 답변만을 보낸 지난 9월의 무성의함, 당당하게 임하겠다면서도 서면 답변과 모르쇠로 일관했던 일주일 전의 이중성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어 "국민들은 본의 아니게 이재명 대표와 대장동 일당이 주연과 조연인 비리 범죄 드라마를 연일 보고 있다"며 "이제는 끝을 맺을 때"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변호사비 대납 의혹' 핵심 인물인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국내 송환을 하루 앞두고 이 대표를 정조준하기도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오전 논평에서 김 전 회장이 오는 17일 국내로 송환된다며 "변호사비 대납, 불법 대북 송금 등 이재명 대표의 앞길이 첩첩산중"이라고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대표는 정치 투사 코스프레를 할 때가 아니다"라며 "진정 민주당을 사랑한다면, 이젠 놔주고 오롯이 혼자 힘으로 버텨라"라고 강조했다.
김종혁 비대위원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김 전 회장이 전날 KBS와의 인터뷰에서 이 대표와 만난 적도 없고 통화한 적도 없다고 주장한 데 대해 "며칠 전 이 대표가 '나는 김성태 모르고 연관 있다면 내의를 사 입은 것밖에 없다'고 말한 데 대해 언론을 통해 화답한 것 같다"고 비꼬았다.
김행 비대위원은 같은 회의에서 김 전 회장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재명 때문에 내 인생이 이렇게 초토화됐다'고 말한 데 빗대 "진짜 초토화된 건 민주당"이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은 아울러 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과 성남제1공단 공원화 무효 소송 사건 관련 김만배 씨와 권순일 전 대법관 간 이른바 '재판 거래 의혹'도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대장동 개발 민간업자 중 한 명인 남욱 씨는 최근 검찰 조사에서 김씨로부터 '권 전 대법관에게 청탁해 이 판결을 뒤집었고, 그 대가로 50억 원을 줘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들었다고 진술했다.
정점식 의원은 비대위 회의에서 "의혹이 사실이라면, 사법부가 당시 유력 여권 정치인의 정치생명을 부활시키는 정치 행위를 하며 지난 대선에 출마할 수도 없는 사람이 출마할 수 있도록 용인해준 심각한 국기문란 행위"라고 주장했다.
전주혜 의원도 "대한민국 사법부의 권위와 신뢰를 통째로 무너뜨리는 사건임에도 권 전 대법관 수사는 두 차례 소환조사가 전부로 알려졌다"며 "검찰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조속히 사건의 진상을 명백히 밝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chae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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