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 "흥행 덩크슛!"…'더 퍼스트 슬램덩크' 조용한 돌풍

김선우 기자 2023. 1. 1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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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기대 이상의 돌풍을 몰고 왔다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이노우에 다케히코 감독)'가 새해 극장가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지난 13일부터 15일 주말간 34만5189명을 모아 누적관객수 93만4866명을 달성했다. 10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 4일 개봉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전국 제패를 꿈꾸는 북산고 농구부 5인방의 꿈과 열정, 멈추지 않는 도전을 그린 영화다.

개봉 3주차에 접어들었지만 '아바타: 물의 길'에 이어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사수 하며 제 몫을 해내고 있는 것. 상대적으로 다른 대작들에 비해 소규모의 스크린 수 속에서도 활약 중이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기대 이상의 관객수 뿐 아니라 화제성 면에서 선두에 섰다. '짤'과 '밈'으로 재생산 되며 원작 팬들 뿐 아니라 새로운 관객층을 유도하고 있다. 대작 블록버스터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소외 받는 애니메이션이자, 한국 영화가 아님에도 굵직한 존재감을 뽐내며 조용하지만 확실한 돌풍을 일으킨 것.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슬램덩크' 세대에게는 향수를 자극하고, 'MZ세대'들에게는 새로운 뉴트로 매력으로 다가온다는 평이다. 영화적 완성도를 떠나 '슬램덩크'를 영화관에서 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만족하는 분위기. '단순 재미 아닌 인생 배웠다'는 평도 이어진다.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 포토 스팟과 등신대. (좌)메가박스·(우)롯데시네마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모든 부분이 예상을 비껴간다. 외화의 경우 자막판이 강세인 것에 비해 더빙판이 인기인 것도 이례적인 현상으로 꼽힌다. 국내판 OST를 불렀던 박상민이 극장을 찾아 '너에게로 가는 길'을 부르며 관객들과 소통한 것 역시 재생산 되기도. 지난 주말 찾은 영화관에서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 등신대와 사진을 찍는 행렬이 생기는 등 꽤나 북적이는 모습이었다. 각 영화관에서 내놓은 포스터 등 특전 역시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 영화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작품에 대한 인지도가 충분했고, 원작가가 감독과 각본을 맡아서 더 기대감이 높아지지 않았나 싶다"며 "'슬램덩크'는 스포츠 애니메이션의 바이블이라고 불려서 그런지, 대중적인 관심도가 높아진 듯 하다"고 귀띔했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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