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날씨] 아침 최저기온 ‘영하 13도’ 칼추위… 빙판길 운행 조심하세요

화요일인 17일은 오늘(16일)보다 1∼5도가량 낮아져 더 춥겠다. 서울은 내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7도까지 떨어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 아침 기온은 오늘부터 1∼5도가량 낮아진다. 특히 한파특보가 발효된 경기 동부와 강원내륙·산지는 18일까지, 충북 북부 일부와 경북 내륙은 17일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간다. 기상청은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춥겠다”며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한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3도에서 영하 2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1도에서 7도로 서울은 영하 7도까지 떨어지겠다.

16일 서울 광화문네거리에서 패딩으로 꽁꽁 싸맨 시민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스1

기온이 영하권을 유지하면서 운전자들은 빙판길에 주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주말 사이 눈이 내린 수도권과 강원도 등에서 낮 동안 녹은 눈이 밤 사이 다시 얼면서 (출근길 아침) 빙판길 및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15일엔 구리포천고속도로에서 빙판길 때문에 차량 40여대가 연쇄 추돌해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중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내일은 전국에 구름이 많겠다. 제주도에는 가끔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고, 오후 6시부터 밤 12시까지 수도권과 강원영서엔 눈이 오는 곳도 있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에서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2.0m, 서해 앞바다에서 0.5∼1.0m, 남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1.0∼3.0m, 서해·남해 0.5∼3.0m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내일 오후까지 동해안에는 너울이 유입되면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고 해안도로나 갯바위,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안가 접근을 자제하는 등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희진 기자 hee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