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국·전·소화제…편의점, ‘혼설족’ 식당·약국 자리매김 [언박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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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설을 보내는 '혼설족'을 공략하기 위해 편의점 도시락 경쟁이 치열하다.
편의점업계는 최근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지고,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연휴 전후로 도시락 매출이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25, 작년 설 연휴 '택배·현금인출·의약품' 실적 2배↑ GS25 역시 명절 도시락을 속속 선보인 가운데 식당뿐 아니라, 약국·은행의 역할까지 대체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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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홀로 설을 보내는 ‘혼설족’을 공략하기 위해 편의점 도시락 경쟁이 치열하다. 편의점업계는 최근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지고,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연휴 전후로 도시락 매출이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6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명절 연휴 기간(당일 포함 3일 기준) 도시락의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2020년 12.6% ▷2021년 15.0% ▷2022년 13.4%로 꾸준히 두 자릿수 매출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연휴 동안 식당이 문을 닫으며 편의점이 식당의 역할을 대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추석 CU 간편식품의 입지별 판매를 살펴보면 1인 가구 비중이 높은 대학가, 오피스가, 오피스텔 입지에서 판매량이 크게 늘어났다. 특히, 대학가 입지에서는 전년 대비 41.6%나 늘어났다.
이에 따라 CU는 이번 설에도 1인 가구 고객들이 쉽고 간편하게 다양한 명절 음식들을 맛보며 명절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17일 소불고기 떡국 한상 도시락을 내놓는다.
이번 도시락은 설날 대표 음식인 떡국을 메인으로 구성한 프리미엄 정식 도시락이다. 사골 육수로 국물을 낸 떡국과 함께 명절 대표 음식인 소불고기와 잡채도 구성해 제대로 된 명절 한 상 차림을 완성했다.
또 계란에 부친 고기완자·해물부추전·깻잎전, 3종의 전도 담았다. 흑미밥에 명태초무침, 고사리나물 등 4종의 반찬까지 더해 푸짐한 명절 음식 한 상 차림을 도시락 한판에 그대로 담아냈다.
CU는 성인 남성도 든든하게 한 끼를 즐길 수 있도록 기존 도시락 대비 내용물을 20% 이상 늘렸다. 고객 반응을 살펴 설 이후에도 해당 도시락을 계속 판매할 계획이다.
CU는 명절 연휴 편의점에서 간편식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올해는 소불고기 떡국 한상 도시락에 더해 HMR(가정간편식) 상품인 ‘리얼 통고기 떡국’도 함께 내놓는다. 해당 상품은 돈골 소스로 육수를 내고 돼지고기 고명을 통째로 올려 맛과 식감을 살렸다.
GS25 역시 명절 도시락을 속속 선보인 가운데 식당뿐 아니라, 약국·은행의 역할까지 대체한다는 전략이다.
GS25는 17일 설 명절을 맞이해 혼설족을 위한 ‘오색한정식도시락’을 선보인다. ‘오색한정식도시락’은 떡만두국과 은행을 올린 흑미밥, 너비아니, 오미산적구이, 고기완자구이, 나물 등 명절 대표 음식을 종합 구성한 명절 한 상 콘셉트로 기획됐다.
이외에도 GS25는 은행, 약국, 택배사 등이 연휴 기간 문을 닫으면서 이용률이 크게 상승하는 반값택배, 현금인출기 인프라를 사전 점검하고 소화제 등 안전 상비 의약품 등의 재고를 충분히 구비하는 등 긴급 금융, 응급 구호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차질 없이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GS25가 지난 설 연휴 기간 이용 건수·매출을 직전 주 동 기간과 분석한 결과 ▷반값택배 132% ▷현금인출기 128.8% ▷안전 상비 의약품 125.6%의 실적이 크게 신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지원 GS25 도시락 MD는 “명절 연휴 기간 편의점을 방문하는 고객을 위한 상품과 서비스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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