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무관' 김시우, 우승으로 부진 정면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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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28)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무대에서 감격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김시우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벌어진 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790만 달러)에서 최종합계 18언더파 262타를 기록, 헤이든 버클리(미국)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심기일전한 김시우는 2021년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그해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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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012년 역대 최연소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통과
2년 동안 부진 끝에 우승
세계랭킹 41위로 상승, 마스터스 출전권 확보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김시우(28)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무대에서 감격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김시우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벌어진 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790만 달러)에서 최종합계 18언더파 262타를 기록, 헤이든 버클리(미국)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6년 8월 윈덤 챔피언십, 2017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021년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우승했던 김시우는 통산 네 번째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년 만에 우승이었고, 역전 우승이라서 더욱 극적이었다.
김시우는 2012년 천재 골퍼의 이름을 알린 바 있다. 그해 12월 역대 최연소(17세 5개월)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했다. 하지만 18세가 되기 전 PGA 투어에 입회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투어에 입성하지 못했다.
김시우는 2013년 6월이 돼서야 PGA 정식 회원으로 입회했다.
그러나 2013년 8개 대회(초청대회 포함)에 출전해 7번이나 컷 탈락했고, 한 차례 기권의 고배를 마셨다. PGA 투어의 벽을 실감한 시즌이었다.
절치부심한 김시우는 2016년 1월 소니오픈에서 4위에 오르며 진가를 보여줬고,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당시 김시우는 최경주, 양용은, 배상문, 노승열에 이어 다섯 번째 한국인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역대 한국인 우승자 중 최연소(21세) 신기록이었다.
김시우는 2017년 5월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제패해 파란을 일으켰다.
승승장구 할 것만 같았던 김시우는 2016~2017시즌 우승 후 컷 탈락과 중하위권 성적을 반복하며 고개를 떨궜다.
2018년 RBC 헤리티지에서 우승 문턱까지 갔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고, 2018~2019시즌 톱10에 5차례 오르며 선전했지만 우승권과는 거리가 멀었다. 2019~2020시즌에는 톱10에 한 번밖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심기일전한 김시우는 2021년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그해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하지만 김시우는 2021~2022시즌 다시 한 번 부진을 겪었다. 그러는 사이 임성재, 김주형 등 후배들이 착실하게 커리어를 쌓았다.
김시우는 겨우내 샷을 가다듬었고, 결혼과 함께 안정을 찾으면서 이번 시즌 다시 한 번 '오뚝이'처럼 벌떡 일어났다.
김시우는 세계랭킹도 41위로 뛰어 올랐고, 마스터스 출전권도 확보했다.
소니오픈을 앞두고 우승이 목표라고 했던 김시우는 "이렇게 우승이 빨리 올 줄 몰랐다. 남은 시즌 경기가 많기 때문에 열심히 하면 2승도 찾아올 거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하면서 욕심 부리지 않고 내 플레이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시우는 다음주 자신이 2년 전 우승했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한국에 계신 팬분들이 많이 응원해주시면 좋겠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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