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울산 고위층이 밝힌 '아마노 이적 과정'…전북과 협상 중 "개인 조건 합의"
[스포티비뉴스=울산, 박대성 기자] 울산 현대 전력강화부가 '아마노 이적 과정'을 말했다. K리그 동계훈련 미디어데이 이후에 질의응답을 가졌다. 울산 측에 따르면, 아마노는 전북 현대와 교감을 가지고 있었고, 추후에 울산과 합의했지만 최종적으로 전북을 택했다.
울산은 "브리핑 관련은 서면으로 전달했지만 보강 설명이 필요해 자리를 만들었다"라면서 울산롯데시티호텔에서 열린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 기자회견 뒤에 아마노 이적 관련 추가 브리핑을 했다.
울산에 따르면, 아마노와 전력강화부는 시즌 중에 완전 이적 혹은 임대 검토 방안을 했다. 첫 번째 제안은 울산이 수용할 수 없는 조건이었다. 울산은 "10월에 구체적으로 코칭 스태프와 선수가 논의를 했고, 선수가 연봉을 낮추는 제안을 했다"고 말했다.
울산은 모든 조건이 충족됐고, 아마노와 합의에 이르렀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아마노의 최종 선택은 전북이었다. 울산은 "아마노가 제안한 금액을 처음에는 맞출 수 없었지만, 추후에 합의했고 잔류를 결정했다. 전북보다 낮은 액수였지만, 아마노가 전북 쪽에서 이야기가 있었음에도 울산과 함께하고픈 이야기를 했다. 조건은 사전에 합의됐다"고 설명했다.
울산은 10월 31일 요코하마 구단에 1차 임대 제안서를 보냈다. 선수와 합의는 됐고 구단간 정식 합의를 위해서다. 이후에 2차 전북과 같은 임대료로 요코하마 측에 제안서를 제출했고, 4일에 아마노에게 계약서를 전달했다. 하지만 아마노는 전북을 선택했다.
다음은 울산 전력 강화부 일문일답이다.
아마노 선수의 대우에 대해 얼마나 약속을 했나?
"요코하마 구단에 공식적인 제안을 한 건 10월 31일(1차 임대 제안서)이었다. 2022년도에 임대한 조건과 같은 제안을 요코하마 구단에 제안했다. 11월 3일 2차 제안에서 추가적인 조건을 달았다. 전북과 같은 임대 이적료였다. 선수 개인 조건은 사전 미팅을 통해 조율됐다. 선수가 구단이 원하는 제안을 말했고, 우리는 금액을 수용하기로 했다. 11월 4일에 선수에게 계약서를 전달했다."
아마노가 구단 사이 온도 차이를 말했다. 어떤 부분일까?
"완전 이적 혹은 임대를 검토하는 협상을 했다. 과정에서 선수 측과 구단의 차이는 있었다. 고민할 시간이 필요했다. 리그가 진행 중이었기에 추후에 논의하기로 했다. 10월에 구체적으로 코칭 스태프와 선수가 논의를 했고, 선수가 연봉을 낮추는 제안을 했다. 우리도 충족이 됐다. 아마노가 그런 느낌을 받은 건, 선수에게 전달된 계약서를 잘못 인지하지 않았나 싶다. 선수와 합의한 이후 할 수 있는 준비를 모두 했다."
아마노 이야기를 종합하면, 전북과 협상을 하고 있었고, 그 과정에서 울산이 재계약 의사를 정확하게 전달하지 않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나중에 전북과 중간 교감이 있었던 거로 파악했다. (협상 과정에서) 우리가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 있었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11월 27일에 잔류하기로 합의를 봤다. 우리가 전북과 협상을 알고 뒤늦게 제안했다기보다, 아마노가 전북의 금액을 알고 있었다는 점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제안을 수용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었다."
임대 계약이라 울산이 이렇게 반응할 필요가 있냐는 여론이 있다.
"아마노는 임대로 데려온 선수지만, 팬들도 좋아했다. 우리는 아마노의 재임대 또는 완전 영입을 검토했다. 홍명보 감독과 우리 구단과 했던 약속을 아마노가 아니라고 말했으니, 우리는 이런 상황이 있었다고 알려주고 싶었을 뿐이다."
아마노는 울산이 진심으로 이적을 진행하지 않았고, 마음이 뜬 상황에서 전북과 협상했고, 울산이 뒤늦게 제안하자 답했다고 말했다.
"금액과 모두를 맞췄는데, 마음이 떠나고 나서 말했다고 한다면, 우리가 판단할 문제는 아니다. 아마노가 제안한 금액을 처음에는 맞출 수 없었지만, 추후에 합의했고 잔류를 결정했다. 전북보다 낮은 액수였지만, 선수가 전북 쪽에서 이야기가 있었음에도 울산과 함께하고픈 이야기를 했다. 사전에 조건은 합의가 됐다."
이런 자리를 마련한 이유는 무엇인가?
"사실과 다른 부분을 말했고, 구단은 팩트가 잘못됐기 때문에 알려주고 싶었다. 2023년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이슈가 발생하길 바라지, 과거의 이슈로 감정 싸움을 하고 싶지 않았다. 이 자리를 통해 마무리가 되고 2023년에 새로운 기대를 높일 수 있는 이슈가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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