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30조 R&D 예산 중 기술사업화엔 '3%'만 써···지원 늘려 생태계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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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바이오 헬스케어사들은 한국의 우수한 의사들과 병원, 뛰어난 제조 경쟁력을 높이 칩니다. 우리 산학연과 병원·정부가 혁신 패러다임으로 무장해 협력하고 글로벌화를 촉진하면 얼마든지 글로벌 기업을 키울 수 있어요."
최치호 홍릉강소특구 사업단장은 "글로벌사가 이스라엘 스타트업을 인수합병(M&A)하는 것처럼 우리도 대기업 등의 M&A 활성화를 통한 상생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며 "대학·연구소·병원 모두 기술사업화가 잘 안 되는 현실을 타파하고 'R&D 패러독스'를 극복하려면 연 30조 원가량의 정부 R&D 예산 중 3~4.5%밖에 안되는 기술사업화 예산을 늘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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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제조역량·의료 인프라 합치면
글로벌 주름잡을 기업 쏟아질 것"
“해외 바이오 헬스케어사들은 한국의 우수한 의사들과 병원, 뛰어난 제조 경쟁력을 높이 칩니다. 우리 산학연과 병원·정부가 혁신 패러다임으로 무장해 협력하고 글로벌화를 촉진하면 얼마든지 글로벌 기업을 키울 수 있어요.”
정기택 GRanND-K 창업학교 교장은 11일 ‘2023 홍릉 첨단바이오 포럼’에서 “독일 수술용 로봇 회사가 와서 홍릉 클러스터와 연결한 적이 있는데 우리 의사들과 병원의 경쟁력을 높게 평가하더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그는 홍릉특구에서도 디지털 헬스케어를 제대로 키우려면 데이터센터 등 정부의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스라엘에 수많은 글로벌사의 연구개발(R&D) 센터가 들어와 있는 것처럼 글로벌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았다. 최치호 홍릉강소특구 사업단장은 “글로벌사가 이스라엘 스타트업을 인수합병(M&A)하는 것처럼 우리도 대기업 등의 M&A 활성화를 통한 상생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며 “대학·연구소·병원 모두 기술사업화가 잘 안 되는 현실을 타파하고 ‘R&D 패러독스’를 극복하려면 연 30조 원가량의 정부 R&D 예산 중 3~4.5%밖에 안되는 기술사업화 예산을 늘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R&D 지원 체계도 실증까지 확대, 혁신 클러스터 투자 증가, 대기업의 스타트업·연구소와의 협업시 세제 혜택 확대가 필요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김병곤 엔도로보틱스 대표는 메디트와 엠아이텍이 각각 2조 원과 4000억 원에 글로벌사에 매각된 사례를 들며 “우리는 대기업의 M&A 의지가 낮아 대부분의 스타트업이 상장을 목표로 한다”며 “저희는 상장도 염두에 두지만 메드트로닉·올림푸스·보스톤사이언티픽 등의 글로벌사와의 M&A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투자사인 케이그라운드벤처스의 조남훈 대표는 “180억 원 규모의 1호 편드를 조성해 홍릉강소특구 기업에 100억 원을 투자한 뒤 2호 펀드를 준비 중”이라며 “실리콘밸리처럼 대학과 연구소의 원천 기술이 산업화되는 생태계를 잘 갖춰야 미래 성장 동력을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이어 “지난해 2분기부터 얼어붙은 바이오 투자 시장이 올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벤처캐피털(VC)도 실력을 키워 유니콘이 될 만한 기업을 미리 찾아 집중 육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남기훈 시프트바이오 부대표는 “보스턴바이오밸리도 정부가 대폭 지원해 성공했다. 2020년 지정된 홍릉강소특구도 이벤트로 끝날 게 아니라면 정부가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남 부대표는 이어 “홍릉특구가 랩센트럴을 표방하고 있으니 랩 클라우드 기반으로 공용 랩을 만들고 기업이 돈을 내면 쓸 수 있게 해야 한다”며 “공용 동물실험 공간까지 갖추면 폭발적으로 발전할 것이다. 입주사도 수시로 지원하는 자유분방한 공간으로 변모했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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