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지주사 포항이전 범대위, '포스코는 국민기업이다'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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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종합제철을 성공시켜 조상의 은혜를 갚고 조국 바로 세우기에 이바지하는 것은 민족과 국가를 위한 대역사에 참여한다는 자긍심을 조직에 불어넣었고 빠르게 '포스코 정신'으로 뿌리내렸다.
범대위는 "고 박태준 회장이 생전에 '회장이 한눈을 팔거나 딴생각을 먹으면 회사가 위험해진다'라는 말을 인용해 포항제철소 침수 조업 중단은 대한민국 산업 역사상 최악의 재앙으로 '포철 신화'를 거의 파괴할 뻔했다"며 "포항에 있던 포스코 지주사 본사의 서울 이전은 지역균형발전에 역행한 것이고 연구중심대학 포스텍을 멀리하는 미래기술연구원 수도권 신설도 '국민기업 포스코'의 길을 거꾸로 가겠다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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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지역이기주의나 부당한 경영간섭 아냐"
지역균형, 지방소멸 위기극복 위한 과제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우리 조상의 혈세로 짓는 제철소입니다. 실패하면 조상에게 죄를 짓는 것이니 목숨 걸고 일해야 합니다. 실패란 있을 수 없습니다. 실패하면 우리 모두 '우향우'해서 영일만 바다에 빠져죽어야 합니다. 기필코 제철소를 성공시켜 조상의 은혜에 보답합시다. 제철보국, 이제부터 이 말은 우리의 확고한 생활신조요 인생철학이 돼야 합니다."(일제식민지 배상금 일부를 밑천 삼은 연산 조강 103톤짜리 포철 1기 착공 당시 밝힌 고 박태준 회장의 훈시)
이는 종합제철을 성공시켜 조상의 은혜를 갚고 조국 바로 세우기에 이바지하는 것은 민족과 국가를 위한 대역사에 참여한다는 자긍심을 조직에 불어넣었고 빠르게 '포스코 정신'으로 뿌리내렸다.(본문 중 요약)
포스코 지주사 본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대표 강창호)는 단행본 '포스코는 국민기업이다'이라는 책자를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범대위는 이 책을 통해 "‘국민기업 포스코’의 역사는 빈곤시대부터 융성시대까지 튼튼한 철교(鐵橋)로 ‘더 이상 포스코는 국민기업이 아니다’라는 주장은 포스코의 뿌리이며 밑동인 박정희·박태준의 위대한 만남과 순정하게 헌신한 창업세대의 피땀에 대한 훼손이고 배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기업 포스코’ 피고용 경영자의 임기는 책임회피용 방패가 아니다"며 "범대위의 주장은 지역이기주의나 부당한 경영간섭이 아니라 지역균형발전 실천과 지방소멸 방지에 대한 국가적 소명"이라고 주장했다.
범대위는 "고 박태준 회장이 생전에 '회장이 한눈을 팔거나 딴생각을 먹으면 회사가 위험해진다'라는 말을 인용해 포항제철소 침수 조업 중단은 대한민국 산업 역사상 최악의 재앙으로 ‘포철 신화’를 거의 파괴할 뻔했다"며 "포항에 있던 포스코 지주사 본사의 서울 이전은 지역균형발전에 역행한 것이고 연구중심대학 포스텍을 멀리하는 미래기술연구원 수도권 신설도 '국민기업 포스코'의 길을 거꾸로 가겠다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한 "41만여 포항시민의 ‘포스코 지주사 본사와 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연대 서명은 결코 지역이기주의나 부당한 경영간섭이 아니라, 지역균형발전 추진과 지방소멸 위기 극복이라는 국가적, 시대적 과제에 비춰볼 때 무엇보다 정당하고 올바른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이 책에는 박태준 회장이 1992년 10월 2일 박정희 전 대통령과 약속했던 철강 2000만t 시대를 열어젖힌 ‘4반세기 대역사’를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포스코가 나아갈 비전에 대해 “다음 세대의 행복과 다음 세기의 번영을 추구하는 국민기업의 지평을 창조하는 것”이라고 제시한 것도 실려 있다.
박 회장은 생애 마지막 연설에서 “가장 먼저 기억할 것은 포스코의 종자 돈이 대일청구권자금이었다는 사실입니다. 바로 거기서 포스코에 요구되는 고도의 윤리의식이 나오는 것입니다”고 밝힌 것도 담고 있다.
박 회장은 지난 2003년 5월 일흔네살 당시 포스코 신임 경영진에게 ‘온고지신’을 써주며 “포스코는 국민기업이고 민족기업이다. 이것이 포스코의 진정한 영광이고 명예이며 운명적인 길이다. 우리의 역사와 정신을 바탕으로 미래를 도모해야 올바른 경영자가 될 수 있으니, 온고지신의 자세로 한눈팔지 말고 사심 없이 헌신해라”고 당부한 글도 게재돼 있다.
강창호 범대위 위원장은 “이 책에는 포스코 정체성과 역사를 부정하면서 지역균형발전과 지방소멸 위기극복이라는 국가적 난제 해결을 거역하고 포항의 자긍심을 파손한 포스코의 행태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며 "이 책을 통해 포항시민들의 주장에 전국의 독자들도 공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국민기업이다'는 총 4부로 구성돼 있고 책 말미에 ‘특별자료’를 싣고 있다. 발행 2023년 1월, 384쪽, 150X220㎜, 정가 1만8000원.
☞공감언론 뉴시스 dr.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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